“아무 생각 없이 눈 치우듯이 잔불을 진화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으로 향합니다.” 지난 22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운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200㏊ 가까운 산림이 불타고, 수백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산불 진화를 위해 묵묵히 화재 현장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눈길을 끈다. 23일 운화리에 들어서자 청명하던 대기가 노랗게 물들며 햇빛을 가렸다. 장작 타는 냄새와 함께 공기 중에는 재가 날리기도 했다. 수시로 헬기가 머리 위를 날아가며 내뿜는 소음과 연기, 냄새로 인해 마치 전쟁터에 와 있는 느낌이
주말과 휴일인 22∼23일 건조한 날씨 속에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충북 옥천·영동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랐다.전국적인 동시 산불로 산림 3300㏊, 축구장 4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했다.또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시작한 동시다발 산불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상자도 5명, 경상도 1명이 나왔다. 이들 인명피해는 모두 산청에서 발생했다.산림 피해면적은 3286.11㏊
일요일인 23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낮 기온으 27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구·울산·경북·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부산·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광역시 등 경상권 내륙을 포함한 동해안과 충북, 제주도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라 각종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저녁부터 구름이 많아질
군포시의회가 상설 홍보 공간을 구축하고, 시민의 청사 방문·이동 편의를 향상하는 환경 정비를 시행했다.시의회에 의하면 최근 청사 1층 로비와 복도 공간에는 제9대 시의회 현역 의원과 주요 의정활동 소식 등을 영상 자료로 소개하는 홍보시설이 설치됐다.직원들의 별도 설명이 없어도 청사를 방문한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의회 정보를 알 수 있는 영상 재생 중심 시설로, 일반 민원인은 물론이고 청사 견학이나 모의의회 등의 참여를 위해 시의회를 방문할 모두에게 더 나은 의회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또 청사 곳곳
지난 7일 경북 곳곳에서 불이 나 피해가 발생했다.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4분쯤 포항시 북구 창포동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 3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날 불로 50대 남성 거주자가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주민 5명은 스스로 대피했다.불은 아파트 내부 10㎡를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18분 만에 진화됐다.또 이날 오후오후 9시45분쯤 성주군 월항면 장산리의 한 돼지 우리에서 보은등 복사열에 의한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인력 34명과 장비 14대를 급파해 발화 40분만인 이날
서귀포시는 올해 지역 곳곳에 방치된 슬레이트를 조사해 처리한다고 9일 밝혔다.처리 대상은 화재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한 슬레이트 폐기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보관 중이거나 배출자를 알 수 없는 방치된 슬레이트 폐기물이다.화재나 자연재해 등으로 발생한 슬레이트의 경우에는 피해발생 사실 및 공사 관련 서류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앞서 지난해에는 주민 신고 및 읍.면.동 조사를 통해 지역 내 방치된 폐슬레이트 4.86톤을 확인하고, 전문업체에 위탁해 수거 처리한 바 있다.서귀포시 관계자는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은 1급 발암물
4일 울산 북구와 울주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지역 곳곳에서 교통 통제와 차량 고립이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북구 매곡에 2.9㎝, 울주군 삼동에는 0.5㎝의 눈이 내렸다. 112에는 총 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 관련 사고 4건, 교통사고 1건, 제설 요청 2건, 차량고립 신고 1건 등이다. 울산 전역에는 도로 결빙과 보행자 안전사고를 유의하라는 안전안내 문자가 오전 6시30분께 송출됐다. 경찰은 매곡 마우나, 상북 운문령, 배내골 입구 삼거리 등 4곳을 통제하고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
경북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대구·경북 곳곳에서도 차량 고립이나 비닐하우스 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8분쯤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 이외에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와 울진군 울진읍 고성리, 봉화군 법전면 소천리에서도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또, 김천시 남면 부상리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주와 문경, 구미에서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단독사고도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
포항시 남구청은 24일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산불 예방 및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의성·산청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산불예방을 위해 연일읍 중단리 일대의 논·밭 농산폐기물 불법 소각 단속과 함께 산불감시 인력을 중심으로 한 현장 감시가 병행됐다. 구룡포읍 7호 망대를 방문해 산불 취약지 및 주요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현장 점검도 진행됐다. 고원학 남구청장은 “최근 대형 산불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철저한 사전 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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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 '결실'
태안군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스마트팜 보급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군은 지난 26일 태안읍 남산리의 한 청년농가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장 및 도·군의원, 관내외 스마트팜 농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보급 사업은 스마트 양식 기술과 스마트 파밍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온실을 신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군은 총 사업비 6억 3천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지역 청년농가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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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급여이체 특화통장 출시...첫 급여이체시 최고금리 3.1%
우리은행이 급여이체 고객을 위한 특화상품 '우월한 월급 통장'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통장은 우리은행 全영업점 및 우리WON뱅킹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우월한 월급 통장으로 급여를 받으면 입출식 통장임에도 최대 3.1%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본금리 0.1%에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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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터넷전문은행 6월 나오나...1강2중 속 레이스 본격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선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그동안 거론됐던 6개 사업자 중 불참을 선언한 2곳을 제외한 4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에 소소뱅크,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지난해 금융당국은 은행 부문 경쟁 강화를 위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6개 컨소시엄이 후보로 거론됐는데 최근 불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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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교육희망넷-꿈드림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 모색
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광명교육희망넷 자문위원회는 27일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함께 광명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생활과 지원 현황을 논의했다. 이날 광명교육희망넷 자문위원들은 학교 밖 청소년 전문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꿈드림 센터의 2024년 운영 현황과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을 모색했다. 꿈드림 센터는 24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 지원, 급식 지원, 복지 연계, 건강검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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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장성동, '청년카페 위버스(WE-VERSE) 사업' 최종 선정
태백시는 지난 24일,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2025년 강원 스테-이 시범사업’에 장성동 ‘청년카페 위버스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장성동은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마을의 청년정착을 촉진하고, 장성지역의 경제적·사회적 활성화를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였다.해당 사업은 장성동 계산마을에 위치한 복지회관을 리모델링 하여 청년카페로 조성하고, 단순한 커피숍을 넘어 창업·커뮤니티·네트워킹 활동 등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합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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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일부 암호화폐가 30분 만에 최대 50% 급락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ACT는 50%, DEXE는 30%, DF는 20% 하락했으며, 이를 설명할 만한 특별한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이들 토큰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시점에 대량 매도 물량이 발생했지만 다른 암호화폐들은 비슷한 급락을 겪지 않았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바이낸스뿐 아니라 다른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들에서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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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13일 ‘4·3항쟁 77주년 32회 4·3예술축전’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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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백호기] "고등부 백호기 우리가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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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채굴 상장사들 시총, 3월에만 25% '뚝'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시가총액이 3월 한 달 동안 25% 감소하며, 역대 세 번째로 최악의 월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 보도했다.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14개 업체 중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만이 비트코인보다 나은 성적을 냈EK. 고성능 컴퓨팅에도 다리를 걸치고 있는 채굴업체들은 순수 채굴업체보다 2개월 연속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보고서는 “현재 가치는 FTX 붕괴 이후 최저 수준이며, 채굴업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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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그랜드오케스트라, 6일 제5회 정기연주회
제주그랜드오케스트라가 오는 6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오펜바흐의 ‘캉캉’을 시작으로, 이적의 ‘말하는 대로’, 미하엘리스의 ‘숲속의 대장간’,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마스카니의 ‘간주곡’, 양방언의 ‘프론티어!’, 월터스의 ‘인스턴트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선보인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그랜드오케스트라 클라리넷 강사 김세영이 몬티의 ‘차르다시’를 단원들과 협연해 특별함을 더 할 예정이다.오성종 지휘자는 “유쾌한 해설과 함께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