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와 위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예천 내방가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자리다.‘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여성들이 한글을 사용해 자신의 삶과 생각을 표현한 문학 장르로, 당시 가부장제 사회 속 여성의 사회적 인식과 일상을 생생히 드러낸 귀중한 기록으로 평가받는다.예천박물관은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상주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영주시는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조이자 부석사 창건주인 의상대사의 탄신 1400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로, 그의 사상적 유산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가치로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기념행사는 학문적, 예술적,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의상대사의 사상과 화엄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첫 일정으로는 23일 오후 1시, 동양대학교 신재관 2409호에서 ‘부석사 의상 화엄 학술대회’가 열린다. 불교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해 의상대사의 화엄사상과
예산군은 충청남도와 함께 오는 11월 3일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 대연회장에서 ‘2025 추사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군과 충청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다.학술대회의 주제는 ‘조선의 국제인, 추사 김정희의 여정’으로, 추사 김정희의 국제적 교류와 학문적 업적을 재조명하고 조선 지식인의 세계 인식과 문화적 소통을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는 지난 24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제6회 헌마공신 김만일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말 생산 농가인 신상섭씨와 장덕지 박사가 ‘헌마공신 김만일 상’을 받았다.신상섭씨는 제주마 육성과 경주마 관리에 헌신하며 말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했고, 말 복지 개선과 마주 공동체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장덕지 박사는 학문적 연구와 정책 제언을 통해 말 산업의 체계화에 기여했고 제주 말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연구로 말산업의 인문학적 기반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21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현 정부 인사혁신처장의 모순된 태도, 재난지원금 입장 번복, 준비 안 된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에 대해 지적하며 강하게 질타했다.서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현 정부를 “국정의 제1동반자”라고 칭한 것을 언급하며 질의를 시작했다.서 의원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김동연은 학문적 소양이 결여된 사람” “한국 문명을 퇴보시킨 사람” 등으로 김 지사를 혹평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최 처장이 “김경수·김부겸·김동연 같은
이은정 충북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최근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25 차세대 여성 수리과학자 커리어 리더스 포럼’에서 한국여성수리과학회 젊은여성 수학자상을 수상했다.이 교수는 torus action을 지닌 다양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학의 여러 분야에 걸쳐 영향력 있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토릭 다양체를 대수기하, 위상수학, 조합론, 표현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왔다.KWMS 젊은여성 수학자상은 수리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쌓고 학문적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45세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산업화의 고도화를 지나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면서, 물질적 풍요와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여유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정치권은 이념적 대립 속에 분열과 갈등을 반복하고, 공동체는 각자의 이해관계에 묶여 상생보다는 대립과 불신을 키우는 듯 보일 때가 많아, 많이 안타깝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다시금 되새겨야 할 가치가 바로 선비정신이다. 선비정신이란 단순히 옛 선비들의 학문적 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곧 청렴·정직·겸손·책임이라는 덕목이 생활 속에 녹아든 정신이다. ‘의를 앞세우고 이
송기도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제15대 이사장에 임명됐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일 송기도 신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송 신임 이사장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콜롬비아 대사,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한국 라틴아메리카 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외교부는 송 이사장에 대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깊은 학문적 이해와 폭넓은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공공외교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송 이사장 임기는 2028년 11월 2일까지 3년이다.외교부 산하 공공외
K콘텐츠의 중심에서 ‘오컬트’를 빼놓을 수 없다. 영화 ‘파묘’,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인지 한국의 정신세계를 깊이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로 필자가 머물고 있는 사찰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동양의 문화와 종교, 민간신앙에 대한 관심이 지대할 뿐만 아니라 학문적 연구까지 하고 있다. 불안과 혼돈의 시대, 서구 문명을 대신할 새로운 정신세계를 모색하고 그 문화가 확산된다. 날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발빠르게 적응하기에 급급한 현대인의 불안한 정신 상태, 즉 ‘빙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2002년
강동대학교가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9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101 고전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재학생들이 「세계를 움직인 위대한 고전 101권」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논리적 사고력, 비판적 분석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전 우수작은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총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선정된 작품은 교내 공유되어 학문적 글쓰기 역량 강화와 자기주도 학습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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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불금'의 할로윈… 인파 몰렸지만 큰 사고는 없어
할로윈의 밤이 다시 사람들로 넘쳤다. 참사 악몽은 되풀이되지 않았지만 긴장감은 여전했다.31일 밤 서울 주요 유흥가에는 할로윈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몰리며 도심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특히 마포구 홍대 거리에는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혼잡 경보’가 발령됐다.홍대 관광특구에는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 사이 약 11만명이 집계됐다. 2022년 이태원 참사 이전 수준의 인파가 돌아온 셈이다. 거리 전광판엔 ‘매우 혼잡’이라는 붉은 경고 문구가 떠올랐다.자정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인파는 8만8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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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형 매핑 솔루션 'NDX 클라우드' 출시한 이에이트…공공 시장 공략 본격화
이에이트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국내 보안 요구를 결합한 보안형 클라우드 맵핑 솔루션 'NDX 클라우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온톨로지 기반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 이에이트는 "디지털트윈은 단순한 가상 모델링을 넘어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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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웰니스로 떠나는 치유의 길, 2025 한국 웰니스관광 온溫라인 페스타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2025 한국 웰니스관광 온라인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선정된 88개 ‘우수웰니스관광지’ 중 45개의 관광지가 참여해 한국형 힐링 여행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선보인다.이번 ‘웰니스관광 온라인 페스타’는 따뜻한 온기와 연결을 통해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웰니스 여행을 온라인으로 체험하고 확산하자는 의미로 ‘여행, 힐링이 되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스테이 △푸드 △뷰티&스파 △명상&힐링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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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생산적 금융 대전환’ TF 가동…체계적 대응 나선다
NH농협은행이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이번 TF는 지난 1일 NH농협금융지주가 신설한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은행 차원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TF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첨단전략산업 투·융자 확대 △소상공인, 자영업자,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등 전 분야에 걸쳐 생산적 금융 대전환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다.특히 농협 고유의 농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농식품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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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범 칼럼] 수능아, 이제 그만
수능을 며칠 앞두고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했다. 가슴에 ‘서울고 수능대박’이라는 외침을 달고. 정말 힘들었다. 이제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도 수능일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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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옛 미림탕 부지 ‘중동어울림센터’ 새롭게 탈바꿈
의령군 의령읍 중심가에서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있던 옛 미림탕 부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 ‘중동어울림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군은 지난 5일 의령읍 중동리 현지에서 개관식을 열고, 도시재생의 상징적 거점시설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행사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랜 기간 흉물로 남았던 공간이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난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중동어울림센터’는 2023년 11월 착공해 2025년 4월 준공했으며, 총사업비 59억원(국·도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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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국인 관광객 서포터즈 ‘골든프렌즈’ 모집
경주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서포터즈 ‘골든프렌즈’ 1000명을 모집한다. ‘골든프렌즈’는 APEC을 계기로 늘어날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국제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글로벌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로ON 앱을 중심으로 외국인 참여를 확대하고, 관광 편의와 콘텐츠를 강화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골든프렌즈’는 ‘황금 같은 친구’라는 의미로, 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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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농해수위, 중촌항 ‘운영·성과’ 직접 검증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6일 사천시 서포면 중촌항을 방문해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시설의 운영 실태와 향후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현지확인은 어촌뉴딜300사업의 추진 과정 전반을 검토하고, 지역 현장에서 나타나는 운영상의 성과와 과제를 함께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위원회는 먼저 어촌뉴딜300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점검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 초기 계획과 실제 추진 간 불일치, 주민 갈등, 토목 중심 사업 편중, 낮은 예산집행률 등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개선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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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밤의 매력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돌아와서 책가방과 도시락을 놓고는 동네 뒷산을 친구들과 뛰어다녔다. 군데군데 밤나무 아래에 떨어진 누런 밤송이는 말라가고 가끔은 작은 열매를 품고 있었다. 더 깊숙한 숲으로 들어가기에는 늦은 시각이라 집으로 돌아오면 커다란 냄비 안에 밤 삶는 냄새가 났다. 특별한 간식 대신 삶은 밤이면 저녁까지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땐 익은 밤을 앞니로 반으로 쪼개 작은 숟가락으로 파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먹다 보면 밤껍질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찐 밤을 간식으로 먹던 어린 시절 추석 명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