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청주에서 살아가는 부모이자 공무원으로서 나는 종종 ‘살기 좋은 도시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떠올린다. 시민의 일상이 편안하고, 아이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도시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살기 좋은 도시’일 것이다.청주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무심천을 따라 걸으면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도심 곳곳의 공원과 산책로는 시민들의 소중한 쉼터가 된다.주말이면 청주동물원, 상당산성, 청주랜드로 이어지는 나들이 코스에서 아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아이와
문경시 호계면에 거주하는 이경희 씨는 지난 10일 문경시청에서 문경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줬다. 이경희 씨는 일제강점기와 전쟁 산업화 등 우리 사회의 어려운 시기를 온몸으로 겪어온 세대로 평생을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살아왔다. 이번 기탁은 점촌전통시장에서 계절별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며 어렵게 모은 소득을 고향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선뜻 내놓아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전달식에는 이경희 씨와 자녀 6남매 중 3남매가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경희 씨는 “힘들고 가난한 시절을 살아오며 배움의 기
국립부산과학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상설전시관 내 자동차존의 전면 개선 공사에 돌입해 12월 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국립부산과학관은 부·울·경 지역의 주요 산업기술인 자동차, 항공, 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행사를 통해 과학기술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그중 자동차존은 부산 경남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기계 원리를 주제로 기어, 조향장치, 바퀴 속 과학 원리를 배우고 주행 시뮬레이터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온몸으로 과학을 느낄 수 있
충북 단양군이 지난 26일 새로 조성된 대성산 맨발걷기길에서 열린 ‘가을의 초대 대성산 숲길 맨발걷기’ 행사를 주민과 관광객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맨발걷기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참여자들은 맨발로 단양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건강과 힐링의 시간을 함께했다.특히 지역 공연단체가 참여한 식전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우며 주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맨발걷기의 건강 효과와 단양
농협 농업박물관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전통 가을걷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농협중앙회 산하 농업박물관은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야외농원에서 ‘도심 속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모내기를 통해 심은 벼를 직접 수확하는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어린이 14명이 참가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홀태’라는 전통 농기구를 활용해 벼를 수확하고, 수확한 볍씨를 주머니에 담아보며 전통 농경문화의 의미를 온몸으로
2026년 새해를 맨몸으로 맞이하는 축제가 열린다.‘2026 선양 맨몸마라톤’이 병오년 새해 1월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막을 올린다.㈜선양소주가 주최하는 ‘선양 맨몸마라톤’은 2016년 시작해 10년째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이색 새해맞이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시작을 의미하는 숫자 ‘1’을 강조해 매년 1월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한다.참가자들은 묵은해를 벗어 던지고 새해를 온몸으로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상의를 벗고 대전 갑천변 7㎞를 달린다.‘선양 맨몸마라톤’
울산 출신으로 소아마비를 딛고 고용노동부 내부 출신 최초의 장관에 올랐던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직 생활 30여 년의 회고를 담은 책을 내놨다. 노동 행정가로서 저자의 삶과 신념을 9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담아낸 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이 전 장관의 역경과 도전으로 가득찬 삶과 더불어 고용부 소속 공무원에서 시작해 장관에 이르기까지 노동 관련 업무를 하면서 확립한 노동 행정에 관한 신념과 행보를 다루고 있다.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 세상의 멸시와 차별을 온몸으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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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고령 대가야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성료
고령군은 지난 10월 13일부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시작된 제2회 고령 대가야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령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고령군 파크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2,0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5주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이번 대회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구분된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예선 4주간 4일, 본선 2일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대회 결과 이번 대회의 남녀 통합 MVP에게는 3천만 원의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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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삼성전자 시총 70%까지 따라잡았다… 불붙은 '고지 선점' 경쟁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 총액을 70%대까지 추격하며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의 '체급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일 시총은 449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시총 610조원의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 달 만에 약 20%p를 따라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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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주기 전태일 추도식, "오늘의 전태일들과 함께 11월 13일 국가기념일로"
13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 앞에서 제55주기 전태일 추도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전태일재단이 주최한 이날 추도식에는 양대 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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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17곳 인정 공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의 날’을 맞아 2025년도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17개소를 인정 공표했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선정 제도’는 영업주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소방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관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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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병영성·역사보존까지…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성과 보고 잇따라
울산 중구의회 3개 연구단체는 17일 의원연구실에서 정책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5월부터 △공공배달앱운영활성화 정책연구회 △경상좌도 병영성 연구회 △역사문화공간 재생방안 연구회 등 3개 연구단체를 구성해 6개월간 정책연구를 진행해 왔다. 공공배달앱 연구회는 울산 공공배달앱 ‘울산페달’의 저조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경기·경북·서울 등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화폐 기반 혜택 강화,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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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회 2차 정례회 개회, 오늘부터 9일간 행감 돌입
울산 남구의회가 17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2월19일까지 총 33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총 7156억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과 조례안, 건의안 등 17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선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12월1일부터 9일까지 2026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등을 심사한 뒤 11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12월15일부터 18일까지는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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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도지코인으로 백만장자 되려면…AI 권장 투자금 얼마?
도지코인으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수익을 기대하며 도지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 조사에서는 투자자 중 85% 이상이 도지코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렇다면 2035년까지 도지코인으로 100만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DOGE가 필요할까. 지난 15일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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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가보니…바닷가 옆 폐교, 놀이·독서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
지난 1999년 문을 닫은 울산 한 바다마을 작은 학교에 숲·놀이·독서교육 중심 복합문화공간이 새롭게 들어섰다. 17일 북구 당사동에 위치한 ‘울산어린이독서체험관’. 독서·수업 중심인 1층에는 원복을 입은 학생들이 독서에 열중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정독형 열람실인 ‘고요숲’에서 어린이 교양 만화책을 펼치고 앉은 학생들은 상식 퀴즈를 주고 받으며 책 한 권을 순식간에 완독했다. 1층 메인홀인 실내 광장 ‘숲마루’에는 부모와 함께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좋아하는 책을 골랐다. 놀이·체험 중심인 2층에 조성된 ‘아지트’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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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윤리·인권경영 문화 자리잡도록 노력”
울산항만공사가 윤리·인권경영 실천 의지를 공식화했다. UPA는 17일 변재영 사장과 이수식 감사가 공동으로 ‘윤리·인권경영헌장’을 선포했다. UPA는 이번 선포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요구되는 책임성과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윤리·인권 중심의 가치체계를 재정립하고, 이를 모든 업무와 조직문화 전반에 뿌리내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헌장에는 △투명·공정한 업무 수행 △청렴·규범 준수 △인권 보호와 침해 예방 △지역·국가사회 지속가능 발전 기여 등의 실천 과제가 담겼다. UPA는 해당 가치를 의사결정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