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의 언론 통제 법률 제정에 맞서 한국기자협회 창립을 주도하며 한국 언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영수 전 MBC 사장이 2일 별세했다. 향년 89세.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마치고 1958년 연합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초년 기자들이 흔히 거치는 경찰서 출입 기자 생활 대신 정치부에서 외교부와 청와대를 담당하며 정치부 기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이후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주로 정치기자로 일했고 1964년, 동아일보 정경부 기자로 일하던 중 언론윤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