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빙색이 웃는 걸 보니 배지근혼 일 이싱거담다이?”“예, 큰 며느리 아들 난 마씀.”‘빙색이’는 ‘빙그레’와 비슷한 말이지만, 순수하게 웃는 모습의 느낌을 더 주는 제주어다.‘배지근다’는 음식이 입안에서 기름진 맛이 있음을 뜻하지만, 좋은 일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아무튼 ‘빙색이’와 ‘배지근호다’가 가장 감칠맛 나는 제주어가 아닐까 싶다.#2… 오래전 부산대에서 연수를 받을 때다. 강의하는 김 선생이 ‘ · ’하늘아가 들어간 문장을 녹음해서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훈민정음 서문과 ‘몰, 고망독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지난 28일 책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세종에서 피어난 한글 이야기꽃: 한글, 세종시의 미래를 잇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이야기공연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비전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관계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 한글사랑위원회 위원, 지역대학 교수, 지역예술인 등 다양한 청중이 참여했다. 김영호 세종마루시낭독회장은 세종지역과 한글에 대한 ‘며느리 바위’ 시를 낭송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이도 다이어리’의 김경묵 작가가 세종실록에 실린 이야기를 통해
옛날 한 구두쇠 집안의 이야기다. 며느리가 생선은 사지 않은 채 생선 장수의 손 씻은 물을 구해다 국을 끓였더니, 시아버지는 며느리더러 “그 손을 물독에 넣어 씻었더라면 두고두고 고깃국을 먹을 것을 아깝다”며 나무랐다고 한다. 또 한 구두쇠 영감은 자반 생선을 한 마리 사서 천장에 매달아 놓고 식구들이 밥을 먹게 했는데, 어쩌다 자반을 두 번 쳐다본 아들에게 “얼마나 물을 켜려고 그러느냐”며 야단쳤다는 이야기도 있다.요즘 울산시교육청의 신세가 딱 이렇다. 집안 살림을 아끼고자 맹탕 고깃국을 끓였는데도 혼이 난 며느리, 생선을 쳐다만
28일 청도 유호연지 둘레길에 구절초가 활짝 피어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꽃이 진 유호연지 둘레길에 군락을 이룬 구절초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유호연지는 한 때 우리 이웃들의 한과 회한을 풀어주는 장소로도 활용되었으며, 추석이 지날 때 즈음하여 유등 연지에서 고성 이씨의 딸, 며느리 등과 이웃 부녀자들이 모여 반보기를 하였다. 이 미풍이 점점 발전되어 나중에는 여러 부녀자들이 하루 종일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즐기며 서로 간의 만나고 싶었던 회포를 풀었다. 이 행사는 광복 후 1960년 대 초반까지 이어져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기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최고의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이맘때 제철 음식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 가을철 하면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가 대표적이다. 오죽하면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까. 전어는 맛도 맛이지만 그 영양 또한 상당해서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우리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 만점의 식품이다.그런데 올 가을 전어철에
1주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2년가량 돌보던 중 홧김에 두 손을 묶은 며느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7일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시어머니 B씨의 두 손목을 테이프로 여러 차례 묶은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자신의 얼굴을 계속 만지는 시어머니에게 "그만 좀 하라"며 "나도 힘들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A씨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2년가량 돌보다가 화가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성 판사는 "
배우 고 김수미가 자신을 사랑했던 가족과 지인, 팬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이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김수미와 방송, 영화 , 예능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던 코미디언 정준하, 장동민, 윤정수 및 배우 김나운,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고인과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숙 등이 함께 했다.유족은 먼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예배를 올렸고, 이어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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