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진화장비와 인력이 신속하게 산속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임도’ 확충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산불 피해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임도 개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산림청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산불의 장기화 배경 중 하나로 ‘진입로 부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경사가 가파른 산지에 진화장비나 인력이 신속히 접근할 수 없어 초기 대응이
괴물 같은 산불이 경상권을 덮쳤다. 사납고 맹렬한 불길이었다. 지난 10일 간 경남 울산 경북을 휩쓴 산불은 서울의 80%에 달하는 면적을 태우고 가까스로 3월 30일 진화됐다.사망 30명, 부상자 45명으로 총 75명의 사상자를 냈다. 경북 영덕은 차량 전소 등으로 9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산과 주택, 농경지와 작물, 어선, 천년의 문화유산을 한순간에 앗아갔다. 사망자 유족들은 물론 피해 주민들의 억장이 무너졌다. 경제적 손실은 천문학적이다. 사상 초유의 일로 하늘이 내린 재앙과도 같는 산불이었다.경북 영덕은 석리,
경북도가 의성발 산불로 농기계 피해를 입은 과수 재배농가 긴급지원에 나선다.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로 불에 탄 농기계는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에서 4000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1일 청송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청송 사과재배 농가를 위해 농약 살포기, 트랙터, 로터리 기계 등 60여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청송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청송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북 사과의 주산지로, 오는 4월부터 사과꽃이 피는 시기에 과수목에 충분한 수분 보충과 농약을 살포해야 괴사를 방지할 수 있다.이
권기창 안동시장과 안동시청 직원들이 지난 28일 이번 대형산불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산불 재난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 합동 분향을 진행했다.시는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괴물 산불로 안동 지역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가족과 시민이 애도할 수 있도록 3월 28일 ‘중앙선1942안동역 문화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이번 산불로 안동 지역에서는 사망 희생자 2명, 신원이 불명확한 유골 2명,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고령자 혹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급속도로 번지는 불길을 피하지 못
이철우 경북지사는 28일 “‘괴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주민 27만여명에게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도지사 직속의 ‘초대형 산불 피해대책본부’를 설치, 조속한 복구와 삶의 기반을 재건하겠다” 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아직 화마가 완전히 떠나지 않아 완전 진화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체육관, 학교 등지의 대피소에서 쪽잠을 자는 도민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신
당초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지정 명승 '안동 만휴정 원림'이 이번 '괴물 산불'의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26일 오전 알림 문자를 통해 "국가유산청과 안동시, 경북북부돌봄센터, 소방서 등 40여 명이 합동으로 25일 만휴정의 기둥과 하단 등 목재 부분에 방염포를 전체 도포했고, 살수 작업 등을 통해 일부 소나무 그을림 외에는 피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5일 오후 안동 만휴정 원림이 전소됐다고 알린 바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자체 접수 등 혼선이 빚어져 집계에 오류
경북 북동부 초대형 산불의 산림 피해 규모가 산림청이 당초 추산한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림청이 발표한 산불영향구역보다 실제 조사결과 피해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괴물 산불’로 불리는 경북 산불의 파괴력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산림청의 초기 피해 규모 추산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7일 각 지자체와 당국 등에 따르면 산림청을 포함한 정부 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산불 피해 규모는 약 9만㏊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주 전국을 뒤흔든 재앙에 가까운 역대 최악의 의성 발 산불피해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경주시가 성금 모금 활동에 나섰다. 이번 특별모금은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며 피해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경주시는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복구를 지원하고자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함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특별 모금 창구를 설치했다. 지역 내 기관·기업·단체의 참여도 독려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안 쪽으로 번지면서 영덕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낸데 이어 울진까지 위협하고 있다.27일 산림·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경북 주요 산불 확산 지역 5개 시·군의 평균 진화율이 42%를 보이는 데 비해 영양군과 영덕군의 진화율은 10%대에 그치고 있다. 불길이 메마른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계속 확산하기 때문이다.영양군과 영덕군에서는 28일 순간최고 초속 15m 이상 강한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영덕 해안가 마을과 울진군까지 산불이 번질 우려가 나온다.영양군 산불 화선에서 울진군 경계선까지는 1
'괴물 산불'의 화마가 밤사이 휩쓸고 간 경북 영양에서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석보면 삼의리 이장 부부가 치솟는 불길 속에 고립된 주민을 구하려다 숨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26일 영양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영양군 석보면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화매리, 삼의리 등에 무선 통신이 끊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화매리 이장은 46가구 주민 개별 휴대전화에 안내용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스마트 방송'을 통해 "지금 빨리 집에서 나와서 석보초등학교로 대피하라"며 다급히 알렸고 이 소식을 들은 삼의리 이장은 화매리에 사는 처남댁을 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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