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일들로 인하여 소중한 이들 또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해야 하는 때가 온다.나는 하루에도 몇 건씩 장례 절차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봉안당과 자연장지, 그리고 공설묘지를 관리하는 서귀포추모공원에 근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추모문화가 한층 성숙하고 품격 있게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 생각을 전해보고자 한다.예로부터 우리에게는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거나 제를 지낼 때, 주변의 잡신이나 짐승들을 위해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는 ‘고수레’라는 풍습이 있었다. 이는 나눔의 정이 담긴 전통적인 의식이었지만,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