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야 사랑해'는 치매를 앓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동거 중인 순이 할머니가 과거를 잃어버렸지만, 각인된 공포가 아들의 폭주에 되살아나며 며느리의 아픔과 교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아들의 번민과 며느리의 슬픔을 뒤로한 채, 순이 할머니는 남편 철구를 쫓아가며, 이 고통은 슬프게도 끊어지지 않고 반복되지만, 우리가 이 고통을 되새김질할 때 조금씩 씻겨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작품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고통을 조명하게 된 계기는 역사적 아픔의 재조명에 있다.위안부 문제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