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을 이겨낸 벚꽃과 튤립이 만개하며 온 세상이 화사한 봄이다. 햇살도 제법 따사로워진 며칠 전, 민원실 한 켠에 나란히 앉아 무언가를 작성하는 커플이 있었다. 두 사람의 설레는 표정과 맞잡은 손만 보아도 혼인신고를 하러 온 부부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혼인신고를 한 오늘이 부부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마음속으로 조용히 응원했다. 따뜻해진 날씨 만큼 혼인신고를 앞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라는 문의도 부쩍 늘었다. 중요한 출발인 만큼 미리 준비한다면 민원실을 두 번 찾는 번거로움 없이 기분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