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 뱀의 해라는 을사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보름이 지나간다. 뱀은 부귀를 상징하는 지혜로운 동물이라고 한다. 제주에서는 칠성신으로 받들어지는 영험한 동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을사년이라는 말을 들으면 ‘을사늑약’이라는 낱말이 떠오른다. 한일합방의 전단계인 조약으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제국과 대한제국의 불평등 조약이기도 했던, 우리 국민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조약이었다. 그래서 을사년에 또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날까 두렵다.2024년, 우리나라에서는 천재지변이나 다름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여소야대의 국회의원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