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송산동에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서귀진성이 자리했던 곳이다.서귀진성은 1439년 설치된 서귀방호소를 시작으로, 1590년 정식 축성된 군사 요새로서 제주 남부 지역의 행정·군사 중심지였다. 이곳에는 진관청, 객사, 병기고 등이 있었고, 성 내에 마을이 형성되며 서귀마을의 기원이 되었다.서귀진성에서 동쪽으로 약 70리를 걸어가면 조선시대 정의현성에 이르게 된다. 이 ‘칠십리’의 거리는 오늘날 서귀포시의 대표적 문화지명으로 자리 잡았지만, 본래는 정의현과 서귀진성을 잇는 행정·군사 이동로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찾아옴에 따라, 하동군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심 속 소나무 숲부터 시원한 계곡, 숲속 휴양림과 캠핑장 등 다채로운 피서지를 소개했다.◆송림공원과 물놀이장 = 한여름의 열기를 피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하동의 송림공원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노송숲 아래에서 부는 강바람, 발끝을 간질이는 백사장, 그 곁을 흐르는 섬진강물까지 있는 이곳은 자연이 만든 최고의 피서지다.하동송림은 조선시대 전천상 도호부사가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숲으로, 현재는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지정되어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은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담은 고문헌을 통해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한라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진행한다.‘길 위의 인문학’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삶의 지혜를 얻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강연과 지역 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제주사 탐독, 조선시대의 제라진 제주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8월 13일부터
봉화문화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봉화읍 도암정에서 봉화 군민과 함께하는 정자 음악회를 개최한다.도암정은 1650년 조선 효종 때의 문신 김종걸이 세운 정자로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자 앞의 연못 중앙에는 소나무를 심은 인공섬인 당주가 있고, 정자 우측에는 큰 바위들 사이 노송이 우거져 있다. 도암정은 정자와 바위, 느티나무, 소나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뛰어난 심미관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도암정 외에도 봉화에는 많은 정자가 있는데, 그 수가 약 10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위치한 ‘서천읍성’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었다.서천읍성은 조선 세종 연간,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연해읍성으로, 약 1645m의 성곽이 돌로 쌓여 있다.특히 산지에 입지한 입체적 구성과 더불어 원형에 가까운 성벽이 잘 남아 있어 조선시대 읍성 축조 양상과 정책 변화를 온전히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는
부여군은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청금록에 새겨진 내 이름’의 상반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향교와 서원에 담긴 정신 문화의 본래 가치와 진정성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부여향교에서 진행된 ‘청금록에 새겨진 내 이름’ 프로그램은 지역 어린이와 학생들이 향교라는 전통 공간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정신을 체험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해
김만덕재단은 제주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사랑나눔푸드마켓·뱅크를 통해 제주시내 취약계층 및 저소득가구 1,760가구에 쌀을 지원한다.김만덕재단은 조선시대 나눔의 상징인 김만덕 의인의 삶과 정신을 계승해 지역 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제주 지역의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통해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양원찬 이사장은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향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세심히 살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복 8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조선시대 금강산의 자연과 식물을 담은 100년 전 사진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국립수목원이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들은 지난 6월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과 LOI 체결 후, 이를 바탕으로 본 사진 및 기록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사진 자료들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과 191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금강산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조사하며 남긴 것으로, 당시 금강산의 식생과 경관은 물론, 사찰 등 문
100년 전 금강산의 모습은 어땠을까..?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복 8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조선시대 금강산의 자연과 식물을 담은 100년 전 사진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국립수목원이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들은 지난 6월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과 LOI 체결 후, 이를 바탕으로 본 사진 및 기록자료를 확보한 것이다.이들 사진 자료들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과 191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금강산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조사하며
조선시대 해양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표해록’의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애월문학회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한담에 위치한 장한철 생가와 인근 토비스 콘도에서 개최하는 ‘제3회 장한철문학제’가 그 무대다.문학제 첫날인 26일 장한철 생가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애월문학회 회원들의 시화전과 함께 장한철 추모문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추모문집에는 장한철 선생을 기리는 추모시, 지역 시인들의 헌사와 작품들이 담겨 제주문학의 역사성과 계승 의지를 담아냈다.장한철이 남긴 ‘표해록’의 문학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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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촌 현장 점검까지…고용노동부, 이주노동자 권리 지키기 총력
최근 잇따른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을 계기로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노동자 노동인권 침해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며 선제적 근로감독에 나선다.고용노동부는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과거 신고사건 이력 등을 분석해 이주노동자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선제적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아울러 매주 수요일을 ‘외국인 노동인권 신고·상담의 날’로 지정해 노무사와 근로감독관이 통역과 함께 고용센터에 상주하며 상담과 신고 접수를 지원할 계획이다.고용허가제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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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어쓰, 몽산포 해수욕장서 ‘플로깅’으로 해변 정화
플로깅을 하기 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 : 클린어쓰  © 뉴스다임클린어쓰는 지난 9일 충남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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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현장 불법 하도급 50일 단속 착수
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른 사망사고와 부실 시공 문제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및 공공입찰 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지시한 가운데, 정부가 건설현장의 불법 하도급 실태를 집중 단속한다.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실시공, 안전사고, 임금체불 등의 주요 원인인 불법 하도급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0일간 강력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단속 대상은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건설 사업자가 시공하는 현장과 임금 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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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온산공장 ‘노사문화 우수기업’선정
LG화학 온산공장은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앞서 지난 6일 김동호 노경담당 상무, 류성하 온산공장장, 김성성 온산노조위원장과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LG화학 온산공장은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상호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열린 경영·노동자 참여·우수한 조직문화 등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상생과 협력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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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기재위원장, 대미관세 직격탄 맞은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방문…“답은 현장에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이자 위원장은 8일, 대미 관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임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관세였던 부품 관세가 15%로 인상되면, 마진 2% 남기고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버틸 수 없다”며 “대기업은 견디겠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우려한 바 있다.이번 방문은 경북 상주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캐프’에서 이뤄졌으며, 임 위원장은 대미 관세 인상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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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예술 특별전 ‘21세기, 인간의 조건’ 몬트리올·오타와에서 개최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 예술은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창의적 해답을 한국과 캐나다의 예술가들이 함께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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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회생계획안에 따라 김용만 대표이사 선임
바이오 기업 엔케이맥스가 회생계획안에 따라 김용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엔케이맥스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대표이사를 박상우에서 김용만으로 변경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 허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만 신임 대표이사는 1965년생이다. 그는 2017년 엔케이맥스에 입사해 GMP센터장을 지냈고 2024년 6월부터 공동관리인을 맡아 왔다. 회사 주식 2631주를 보유 중이다.엔케이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8억원, 영업손실 51억원, 당기순손실 3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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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출렁다리와 생태공원 '안전점검' 마치고 여름꽃과 함께 재개장
전북 임실군이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의 안전 점검과 보수 작업을 마치고 오는 재개장한다. 14일 임실군에 따르면 이번 점검과 보수는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19일 부터 입장할 수 있다. 붕어섬 생태공원에는 메리골드, 해바라기, 안젤로니아 등 9종 13,945본의 계절꽃과 초화박스 90개가 배치돼 다채로운 여름꽃을 즐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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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안중창단' 창단 연주회 23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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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단 i-신포니에타는 오는 8월 23일 오후 6시, ‘복합문화공간 화안’에서 를 선보인다. 의 8월 공연이자, 화안중창단의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독으로 마련한 공연이다.이홍섭 회장과 김덕배, 김덕환, 김영규, 최의섭, 최종식, 한기철 등 총 7명이 활동중인 화안중창단은 인천 지역 신중년 남성들이 모여 결성된 아마추어 중창단이다.처음에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던 이들이 ‘노래’라는 공통 관심사를 매개로 모였고, 연습과 공연을 거듭하며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했다. 이제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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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다시 평화] 광복 80주년, 일본 평화 활동가가 한국 시민에게 전하는 말은?
경남도민일보는 지난 6월, 나가사키평화자료관에서 기무라 히데토 씨를 만났습니다. 기무라 씨는 2007년 '스톤워크 코리아' 행사를 계기로 민간 한일 교류에 힘써온 평화 활동가입니다.일제 강제동원 문제, 원자폭탄 피폭 2세 문제 등 의제마다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그런 그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