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쯤 동네 아시는 분이 비파나무 묘목 화분 두개를 선물해줬다. 한 1년 키우다가 좀 크게 자라나서 앞마당에 옮겨 심었는데, 하나는 말라 죽고 하나가 크게 자라나서 2미터 높이로 자라고 가지와 잎도 풍성해졌다. 그러다 어느 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살구 어린 열매 같았는데, 갑자기 커지고 샛노랗게 익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모처럼 전국적으로 비 소식 없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3~4일간 이어진 지난주 초반 이동 양봉 2차 지역으로 손꼽히는 중부권은 도로 주변 야산으로 아까시나무 꽃이 본격적으로 활짝 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도로 주변을 벗어나면 상황은 정반대. 아까시나무 꽃 개화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 부족과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같은 지역
모처럼 전국적으로 비 소식 없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3~4일간 이어진 지난주 초반 이동 양봉 2차 지역으로 손꼽히는 중부권은 도로 주변 야산으로 아까시나무 꽃이 본격적으로 활짝 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도로 주변을 벗어나면 상황은 정반대. 아까시나무 꽃 개화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 부족과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같은 지역
의성의 대표 문화유산 조문국사적지에 작약꽃이 수줍은 듯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2주간, 고분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작약은 정절과 미덕의 상징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사적지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문정 전망대 데크를 전면 보수해, 방문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봄의 유채꽃과 모란, 작약, 여름의 백일홍, 가을 국화까지… 사계절 꽃이 피는 조문국사적지는 이제 꽃길 산책을 위한 최고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눈부신 계절이었다. 연둣빛 새순으로 세상이 반짝이던 나날. 그 계절 중심에 온천지를 향기로 더 빛나게 하는 나무가 있다. 아까시나무다. 오월은 향기가 넘쳐나는 달이다. 그만큼 여러 종류의 꽃이 많이 피고 진다는 이야기다. 그중 단연 돋보이고 사람을 설레게 하는 꽃의 향기를 꼽으라 한다면 나는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아카시아꽃 향기라 대답할 것이다. 사실은 아카시아나무의 실제 이름은 아카시나무다. 대다수 사람이‘아까시나무’를 ‘아까시아나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도 아카시아란 이름이 더 정감이 가고 친숙하다. 어린 시절부터
APEC 정상회의를 위해 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경주시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부사적지 일대에 ‘사계절 정원’을 꾸민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동부사적지 내 발천유적 발굴조사지 일원에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진 중인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동부사적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시비 8억원이 투입되며, 약 2만4000㎡ 규모의 부지에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 꽃이 파종될 예
경주시가 오는 10월까지 동부사적지 내 발천유적 발굴조사지 일원에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진 중인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동부사적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총 사업비는 시비 8억 원이 투입되며, 약 2만 4,000㎡ 규모의 부지에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 꽃이 파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토와 잔돌 정비, 퇴비 포설 등 식재 기반을 조성하고, 탐방로에는 마사토 포장과 야자매트가 깔린다
충남도가 ‘국화 육성 기술력’의 우수성을 전국에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자체육성한 국화 신품종 ‘엔젤루팡’이 지난 4월 25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신품종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17년 고양국제꽃박람회서 자체육성한 ‘예스홀릭’ 품종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2번째 거둔 쾌거이다. 엔젤루팡은 한 줄기에 하나의 꽃이 피는 디스버드 형태의 절화용 국화이다. 선명한 유백색의 색감과 강건한 꽃잎, 동그란 형태의 균
꽃집이며 마트며 카네이션 꽃이 화려하다. 바구니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싱그럽기만 하다. 예쁘게 단장한 꽃바구니를 보니 옛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언젠가 어버이날이었다.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들고 시어머니를 뵈러 갔었다. “어머니!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오월의 햇살처럼 환한 표정을 지으신 어머니는 어서 오라며 나를 반기셨다. 어머니를 따라 들어가니 벌써 꽃바구니 두어 개가 티브이 위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내 시선이 그에 머물자 어머니께서는 “저쪽 바구니는 첫째가 보내준 것이고, 이쪽 바구니는 손녀딸이 사 온 거
분꽃! 영명으로는 Four-o’clock 또는 Marvel-of-Peru로 불리운다. 마치 분을 바른 것 같아 분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나. 고향에는 5일장이 섰다. 얼굴에 분을 칠하고 손님을 맞는 여인의 격은 분꽃 같은 것이 아닐런지. 어린시절 동동 구리무 장수가 지나가면 박가분을 하나 사고 싶어 동네 숫처녀는 쭈볏하면서 다가갔다. 지난해 고국에 갔다가 가져온 까만 쥐똥 같은 크기의 꽃씨! 철저한 기록꾼이 아닌지라 종이와 봉투에 가을에 따 넣어두고 이름을 쓰지 않은 씨앗들을 뒤란에 심었다. 동글하게 까만 씨앗에서 갸름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울산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울산 남구 장생포문화창고와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아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울산선거대책위원회 박성민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서범수 공동선대위원장, 이성룡 선대본부장 등이 동행해 사실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으로 풀이됐다. 박 전 대통령은 울산에 대해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산업을 일으켜서 발전하게 된 시발점이 바로 이 도시”라며 “그래서 아버지께서도 수십 번을 여기 오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사가 성장하면 우리도 잘 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묵묵히 일만 해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길거리에 나앉을 수는 없습니다.” 손경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남구지회장은 2일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앞에서 이같이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홈플러스에 입사한 지 올해로 22년째인 손 지회장은 “울산 남구점은 동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켜온 소중한 일터이면서 주민들의 휴식처”라며 “하루 아침에 직장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듣고 뒤통수를 심하게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납품 감소로 권고사직을 당하며 정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전 11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18.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에서 5시간 동안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810만3천435명이 투표를 마쳤다.이날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보다 2.3%포인트 높다. 다만 이번 대선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 때의 동시간대 투표율보다는 1.1%p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 취임 선서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명태균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9일 대표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그간 문제돼 온 선거여론조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전 신고 없이도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신고 예외 조항을 삭제하고 모든 선거여론조사에 대해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신고된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보도하지 않더라도 해당 조사에서 사용된 기준을 중앙선거여론조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해 조만간 특별검사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이 특검 출범 전 막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9일 대통령경호처에서 비화폰 서버 기록과 폐쇄회로TV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하고 있다.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혐의 입증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인 자료 확보 절차의 하나다.경호처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서버에 기록된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는 데 일정 부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 5일 국
충북 괴산에서 마약성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주민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괴산경찰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양귀비 불법 재배를 단속해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70~80대인 이들은 주거지 화단과 비닐하우스 등에서 양귀비 500여포기를 불법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양귀비를 불법 재배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괴산 강신욱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9일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 84조는 면죄부가 아니다. 이미 기소된 형사사건 재판까지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고, 있는 죄를 덮는 도구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의원들과 함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입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강전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대학교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하는 공약을 제시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4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대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해 제주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또 “제주가 보유한 천연 바이오자원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만이 가질 수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상급종합병원은 서울권 14곳, 경기권 9곳, 경남권 8곳, 경북권 5곳 등 총 47곳이 지정됐다.제주도는 도민들의 수도권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