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한 근육질의 액션 배우나 비상한 능력을 지닌 첩보 요원이 주인공으로 나와 삼엄한 경비를 뚫고 적국의 요인을 암살하거나 본거지를 궤멸시키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있다. 그런데 이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장르 본연의 쾌감과는 별개로 항상 드는 의문이 있다. 자기네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보안망을 교란하고 군대마저 무력화한 뒤 마침내 권력자를 처단하는 일이 실제로 가능하겠는가 하는 것이다. 사람을 죽이거나 납치하는 일은 당연히 그 자체로서 범죄일 뿐 아니라, 영웅적 주인공은 항상 자국의 첩보기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