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지 위의 포도를 따먹으려다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여우가 저 포도는 시어서 못 먹어! 못 따먹는 걸 안 따먹는 것으로 남도 속이고 자기도 속는 ‘여우와 신포도’란 이솝우화를 현대판으로 재구성하여 한 여우가 천신만고 끝에 포도를 따먹게 되었다.그 포도는 정말 신 포도였지만 그래도 힘들인 노력이 아깝고 다른 여우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바람에, 신 포도라 말을 못하고 맛있는 표정을 지으며 먹다가 결국 위궤양에 걸리게 되었다는 이어령 박사의 “짧은 이야기, 긴 생각”에 나오는 ‘신포도 먹고 사는 사람들’이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