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회상하는 계절이다. 지난 시절을 뒤돌아보며 그리운 사람과의 인연을 회상한다. 회상은 화양연화도 있지만 대체로 슬픈 추억과 후회가 많다. 가을은 이별의 계절이다. 대학 캠퍼스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떠날 준비로 분주하다. 취업과 군 입대가 기다리고 휴학으로 잠시 학업을 중단하는 학우들로 술렁인다. 봄이 화려한 축제와 만남의 계절이었다면 가을은 성과를 거두고 이별하는 계절이다.▶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과 초록이 지쳐 낙엽 되어 땅에 구르는 모습에서 무상을 느낀다. 성취 후의 허전함도 가을에 찾아
‘딸 음주운전’ 이후 침묵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책 소개를 시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재개했다. 당분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SNS을 통해 첫번째로 추천한 책이 진주의 큰어른 김장하 선생과 관련된 책 ‘줬으면 그만이지’다. 김장하 선생은 진주에서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장학사업 등 베풂의 삶을 몸소 실천한 지역의 어른이다.▶문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소개한 책을 이렇게 밝힌다.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어른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고. 2023년 경남의 책,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지역방송
잠재적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거짓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재판이다.▶검찰은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는데, 민주당은 검찰의 무리한 짜깁기 수사를 주장하며 ‘무죄’ 선고를 주장하고 있다. 25일에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이뤄진다. 검찰은 앞서 이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열흘 간격으로 이뤄지는 두 선고 결과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은 일반에 다소 생소한 용어다.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퇴학, 자퇴, 제적, 휴학, 미취학, 미진학 등의 상태에 있는 9~24세 청소년을 말한다. ‘청소년 기본법’의 하위법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법률 용어다. 쉽게 말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의 통칭이다.▶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은 14만6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학령인구의 2.6%나 된다. 최근 5년 동안 매년 5만여 명의 청소년이 학업 중단한 것을 감안하면, 발굴하지 못한 실제 학교 밖 청소년은 훨씬 많다. 학업 중단 사유는
최근 국회의 국감서 끝없는 정치 언어 타락 막말은 광언 수준에 도달했다. 안타깝게도 최고의 권위, 혜택을 누리는 국회의원들의 입에서 국민 상식을 벗어난 말들이 툭툭 튀어나오는게 보통이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의원에게만 주어지는 면책특권을 누리기 때문이란 게 일반 국민의 생각이다.▶올 국정감사 현장서 오간 의원들의 천박한 언사가 참으로 볼썽사나웠다. 국민을 대표한다면 그에 걸맞는 품격을 갖춰야 한다. 품위 있는 말과 행동은 그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한데 국감장 곳곳서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끊이지 않았다. 실망을 넘어 개탄을
신세계그룹이 최근 그룹 계열사 분리를 공식화했다.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를,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백화점을 각각 경영한다. 역대 재벌들은 계열사 분리 과정에서 가족들 간에 재산 다툼을 벌인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는 잡음 없이 안정적으로 분리됐다는 평가다. 그리고 LG그룹 역시 분쟁 없이 LG와 GS그룹으로 안정적으로 분리된 사례다.▶하지만 대다수 재벌가들은 계열 분리 과정에서 경영권을 놓고 골육상쟁을 벌였다. 형제의 난부터 남매의 난, 모자의 난, 숙질의 난까지 벌어졌다. 삼성그룹은 장남 이맹희 CJ명예회장과
방렴은 물고기를 잡는 발이다. 대나무로 만들면 죽방렴, 돌로 만들면 석방렴이다. 죽방렴은 좁은 물목이나 섬과 섬 사이 빠른 조류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일종의 정치망이다. 만들려면 먼저 바다 밑에 돌을 쌓아야 한다. 바닥에서 4~5m 높이로 쌓은 돌 틈 사이에 참나무를 박아 세우고, 참나무 기둥을 대나무 발로 단단하게 엮어 만든다.▶죽방렴은 날개, 발통으로 구성된다. 날개는 물고기를 유인하는 V자 형이다. 유속이 빠른 쪽을 조금 길게 만든다. 나란히 설치하면 와류가 발생해 들어오는 물고기가 줄어들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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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월별로 계절을 구분하자면 3월~5월은 봄, 6월~8월은 여름, 9월~11월은 가을, 12월~다음해 2월까지는 겨울이라고 한다. 이러한 구분에 따르면 지금은 11월 늦가을이다. 봄과 함께 9월 초가을부터 11월 늦가을까지가 계절상 가을 날씨가 생활하기가 가장 좋다. 가을이 되면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마음을 청량하게 한다. 낮에는 20도 중반을 오르내리며 바깥 활동하기도 매우 좋은 날씨다.▶그런데 올 가을에는 가을 날씨를 즐길 수가 없었다. 가을이 시작된 9월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저녁에는 열
봄꽃보다 더 붉다고 한 단풍, 올해는 즐기기 틀린 건가. 겨울의 시작이라는 입동 절기도 중후에 들었건만 산은 예년과 달리 ‘파랗게’ 말라간다. 단풍이 하마 윤기 흐르는 절정기를 지나 마른 잎이 흩날릴 무렵인데도 가을 산 같지 않고 바람이 불면 푸른 잎이 우수수 흩날린다. ‘파란 낙엽’이다.▶‘지각 단풍’이라고들 했지만 차라리 단풍 실종이라 해야겠다. 기상청이 지난달 23일께 절정을 이룰 걸로 내다봤던 지리산 단풍은 그로부터 2주일이나 더 지나서야 산림의 겨우 20~30%가 붉게 물들었을 뿐 아직도 푸른 빛이 대세다. 설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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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산해미읍성 전국 연날리기 대회
충남 서산시는 오는 23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제8회 서산해미읍성 전국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서산시가 주최하고 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어린이, 외국인의 연 높이 날리기와 일반부의 창작 연 날리기 등 3개 부문으로 치러진다.참가자가 직접 창작·제작한 연을 날리면 심사위원들은 창작성과 예술성, 서산시·해미읍성과의 연관성,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한다.대회 참가 신청은 전화와 이메일로 하면 되며,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전국 연 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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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내년 예산안 1조 1,343억 심의...행정사무감사 돌입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의회가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내달 20일까지 30일간의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정례회에서는 광명시 창업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및 일반안을 심사한다. 시정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과 개선점,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행정사무감사'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내달 9일부터 1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에 나선다.앞서 광명시는 일반회계 9229억원, 특별회계 2114억원 등 총 1조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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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속 세상] 초가지붕 겨울 준비
절기상 소설을 이틀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직원들이 초가지붕에 올릴 용마름과 이엉 잇기 작업을 하며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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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축제 'AGF 2024' 게임업체 경연 예고
국내 최대 서브컬처 축제인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 2024’가 12월 7~8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AGF 2024’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라이트 노벨, 애니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종합 행사다.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서브컬처 게임을 개발 중인 국내 게임업체들도 ‘AGF 2024’에 잇달아 참가,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방침이다.스마일게이트는 ‘AGF 2024’의 공식 스폰서로 행사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현장에 부스를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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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충청북도 청소년활동 시상식’ 개최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22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2024 충청북도 청소년활동 시상식’을 개최했다.청소년활동 시상식은 올 한 해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및 지도사, 청소년수련시설,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 및 격려하고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시상식 1부는 청소년자원봉사대회와 청소년포상제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으로 진행됐다. 각 분야별 우수청소년 및 지도사, 기관 시상으로 △여성가족부장관상 4점 △충청북도지사상 11점 △충청북도의회의장상 2점 △충청북도교육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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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원순환정책 전 세계 전파, ‘Rethinking Plastic Life’ 마련
환경부는 우리나라 자원순환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 행사를 25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이달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과 기술을 참여국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환경부, 부산광역시,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조직위원회는 한국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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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맥스, 당분간 개선 계획 없다
애플은 당분간 에어팟 맥스를 새롭게 업데이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20년 12월 에어팟 맥스를 549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출시했고, 약 4년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지난 9월에는 USB-C 버전을 출시했으나 색상이 바뀐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재로서 애플은 에어팟 맥스에 대한 의미 있는 리프레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는 에어팟 맥스에 애플이 시간을 들일 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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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 삼성 5나노 공정서 AI 칩 생산
딥엑스가 연내 삼성전자 5나노 공정을 통해 첫 양산 웨이퍼를 공급받는다고 25일 밝혔다. 공급 일정 가시화로 AI 반도체 시장 내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딥엑스는 올초 열린 CES부터 20회 이상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중화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기업 200여 곳으로부터 제품 평가 요청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0여 개 대기업과 물리보안, 공장 자동화, 로봇 분야 협업을 진행 중이고, 복수의 글로벌 기업들과는 신규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턴키 프로젝트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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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에 1만 8천여 구름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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