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시는 대로 해드립니다. 용량만 말씀하세요.” 울산에도 지난달 국내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이 부는 가운데, 무분별한 비대면 처방으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비대면진료 앱으로 직접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처방받기 위해 진료를 신청하자, 의사와 통화한 지 1분도 되지 않아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다.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를 묻지도 않았다. 전화를 받자마자 위고비 용량 설명 후 몇 달 분을 원하는지 묻고, 원하는 대로 처방해주겠다고 말했다. 0.25㎎, 한 달 분을 요청하자 알레르기 여부를 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