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 얼마나 많은 시간의 공을 들여야 ‘됐다’ 하는 마침표를 찍어낼까? 부처님과 하나님 두 손잡고 빌어도 오지 않을 소식에 푸념만 늘어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갈 곳 없는 신세 속 눈칫밥 먹으며 소주 한잔에 비굴한 웃음을 팔아야 한다. 믿지 못하는 불신은 누굴 탓하는 원망을 만들어냈으며, 친구는 그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머릿속에 계산기를 두드려도 빨간 줄, 난감한 표정에 자꾸만 과거를 되짚어본다.화수분 지갑에 돈 쓰는 재미와 높은 위치에서 잘났다 허세는 재미로 따지면 일등감이다. 비단옷 걸치니 세상이 만만해 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