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는 풀, 요즘 질경이와 민들레가 지천이다. 질경이는 생명력이 매우 강해 이름도 ‘질긴 목숨’이라는 뜻의 ‘질경이’로 붙여졌다. 민들레는 동의보감에서 ‘포공초’로 불렀는데, 서당 훈장들은 이 민들레의 9가지 덕을 ‘포공구덕’이라고 했다. 훈장들은 9가지 덕 중 첫번째인 ‘인’을 들어 “사람이 밟든 수레에 짓밟히건 꿋꿋하게 참고 생존하는 것이 첫번째 덕”이라고 가르쳤다. 질경이와 민들레 같은 생명력 강한 풀들을 우리는 ‘민초’라고 부른다.극한 가뭄에도 시들지 않는다/ 악착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