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을 몇 개월 앞두고 친구들과 울산의 여성 일자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은 고향인 울산에 계속 남고 싶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며 씁쓸해했다. 현재 울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의 직종을 보면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공무원, 회사원 등 일자리가 한정적이다. 패션, 디자인, 뷰티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했던 친구들은 모두 울산을 떠났다.이러한 현실은 울산 첫 여성일자리 박람회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제조업 중심의 남성 일자리가 많은 울산에서 여성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