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대화를 나눈 두 번째 대상인물은 혜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역시 양나라의 양왕이다. 맹자가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양왕은 전혀 임금 같지도 않아 보이는 볼품없는 인물이었지만 의외로 꽤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천하가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되겠습니까?” 전국시대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국가 간의 갈등과 전쟁이 격렬해지고 백성들의 삶도 점점 더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니 이 불행한 사태가 어서 종식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질문이었을 것이다.초라하고 우습게만
탐라도서관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대학, 수신의 리더십’을 내용으로 하는 고전 읽기 강연을 개최한다.이번 강연은 탐라도서관 연중 프로그램 ‘열두 달 고전 읽기’의 여섯 번째 강연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6월에 함께 읽는 고전 ‘대학’은 ‘논어’, ‘맹자’, ‘중용’과 함께 유교 사상 공부의 필독서로 불리는 책으로, 성균관대학교 윤민향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다. 6월 강연 참가 신청은 17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누리집(lib.jeju
성경에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는 잘 알려진 구절이 있다. 잡다한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조금은 구별되고 정화되어 한 걸음 신성에 가까워지기를 염원하는 종교의 가르침이 아니면 좀처럼 얻어듣기 어려운 명구이다. 아마 불교의 가르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맹자가 일갈한 첫 번째 외침이 “왜 하필이면 이익을 추구하느냐”였으니 이익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욕심을 내는 것은 인간이 가진 약점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맹자가 처
탐라도서관은 오는 6월 30일 오후 3시 ‘대학, 수신의 리더십’을 내용으로 하는 고전 읽기 강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강연은 탐라도서관 연중 프로그램 ‘열두 달 고전 읽기’의 여섯 번째 강연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동양철학’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고전 ‘대학’은 ‘논어’, ‘맹자’, ‘중용’과 함께 유교 사상 공부의 필독서로 불리는 책으로, 성균관대학교 윤민향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다.6월 강연 참가 신청은 17일부터 제주도 공공도서관 누리집(lib.jeju.go.kr
거듭되는 흉년과 무거운 조세부담 그리고 계속되는 전쟁으로 백성들의 삶은 굶주렸고 죽음의 공포가 일상화 되고 있었다. 전쟁터가 아니어도 거리에는 굶고 병들어 죽은 시체들이 아무렇게나 여기저기 뒹굴고 있는 형편이었다. 나라가 이 지경인데도 양혜왕은 일말의 양심도 없는 사람처럼 별천지 같은 동산을 가꾸어놓고 삶을 즐기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자신의 실정으로 인하여 백성들이 모진 세월을 보내고 있고 왕 자신도 전쟁에서 자식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영토를 잃는 수모를 당하였으면서도 그의 관심은 여전히 살아생전에 영화를 누리는 일에만
『맹자』의 주요 화자인 맹자의 생몰연대는 공자와 대략 2백년 가까운 시차가 있다. 그는 공자 사후 약 백년 쯤 후에 태어났으니 공자는 물론 공자 문하의 제자들과도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가 살았던 시대를 흔히 전국시대라 일컫거니와 주나라 왕의 위세가 제후들과 동급 수준으로 떨어졌을 뿐 아니라 때로는 힘이 센 제후들에게 굴종해야 할 만큼 추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천하를 호령하던 중심체로서의 천자의 권력이 허약해지면서 제후들은 서로 패권을 장악하고자 무한투쟁을 벌렸고 국가 간의 갈등과 다툼이 더욱 격렬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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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흔적인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을 둘러싼 철거·존치 갈등이 일단락됐다.12일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에 따르면 부평구를 상대로 제기한 캠프 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해체 허가 취소 행정소송을 지난 11일 취하했다.이번 소송은 오는 1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협의회는 조병창 병원 건물을 전면 철거하기로 했던 인천시, 국방부가 일부 존치하기로 합의한 부분을 받아들여 해당 소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합의에 따라 병원 건물 중 일부만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을 위해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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