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6일,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또다시 비극이 발생했다. 갱폼 인양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17층 높이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작업자들은 그가 추락하는 순간을 눈앞에서 목격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높은 곳에서 몸이 떠버리면, 인간은 무력해진다. 건설 현장의 사고는 단순한 실수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반복되는 추락사고 뒤에는 안전 불감증과 부실한 관리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갱폼 작업은 크레인을 이용해 고층에서 거푸집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