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해안의 심장부, 구좌읍 지역의 가뭄과 폭염은 농가에 고통스러운 현실과 마주치게 했습니다.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7월 20일 이후 8월 10일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극심한 기상 상황을 겪었으며, 6월 누적 강수량도 평년의 68.9%에 그쳐 토양수분은‘조금 부족’ 단계에 접어들며 구좌읍은 ‘초기 가뭄’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올 한 해만의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매년 여름이면 되풀이되는 패턴이 되고 있습니다.구좌읍의 가뭄은 단순한 기상 이변을 넘어, 기후변화와 지역의 구조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