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3일 삼양식품 등 5개 식품회사 사람들이 구속됐다. 미국산 공업용 우지를 넣은 식품을 생산, 판매한 혐의다.이후 8년, 대법원은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시민단체와 검찰 그리고 언론의 맹폭 탓에 삼양식품의 사세가 바닥을 친 뒤였다. 그때 우지라면은 결코 몸에 해롭지 않다고 거의 홀로 외친 식품 위생·영양 학자가 있다. 당시 서울대 수의대 교수 신광순 박사다. 신 박사는 “라면을 튀기는 기름, 마가린과 쇼트닝의 원료로 수입한 쇠기름이 식용이 아닌 공업용이라는 것이 사건의 요지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번암 채제공 선생의 추계 대제가 지난 26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구재리 상의사에서 봉행됐다. 이번 제향은 평강채씨대종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종친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헌관과 집례는 종친들이 맡아 엄숙한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상의사는 1824년 채제공 선생의 고향 터에 세운 영당으로,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1989년 영정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영당을 재건했으며, 영정은 2006년 보물 제
삼양식품이 36년 만에 소기름으로 만든 라면을 다시 선보였다.삼양식품은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을 공개하며 60여년 전 삼양라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이번 신제품 발표는 1989년 우지 파동이 발생한 지 정확히 36년이 되는 날에 맞춰 진행됐다. 삼양식품은 브랜드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기술 혁신 의지를 담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행사는 삼양식품의 창업 역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 남대문시장 인근에서 열렸다. 고 전중윤 명예회장은 과거
삼양식품이 소기름으로 튀긴 라면을 36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삼양식품은 다음달 신제품 ‘삼양라면 1963’ 출시 행사를 열고 우지를 사용한 프리미엄 라면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1963년 국내 최초 라면 출시를 기념해 개발됐다. 면을 우지로 튀겨 고소하고 깊은 풍미를 구현했으며 국물은 우골로 만든 별첨 액상 스프를 더해 진한 맛을 강조했다.가격은 농심의 ‘신라면 블랙’과 비슷한 수준인 개당 1500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1989년 ‘우지 파동’ 이후 36년간 팜유
우리나라 민중미술 1세대 작가인 홍성담 작가의 판화 전시 ‘다시 돌아온 편지’가 17일 울산노동역사관에서 개막해 내달 1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월 광주’를 기록한 판화연작 ‘새벽’으로 잘 알려진 민중미술 1세대 작가 홍성담의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홍성담 작가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 참가한 후 오랜 기간 수배생활을 했고, 1989년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사건’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2심에서 7년형을 선고 받아 수감됐다. 홍성담이 수감된 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에 대한 구명
경산 평산초등학교 박은서 교장이 지난 10일 한국교육삼락회가 수여하는 ‘2025 한국사도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사도대상은 한국교육삼락회 주관으로 매년 전국 교육인을 대상으로 각 시도별 1명씩 선정해 시상하며, 한평생 교육 현장에서 헌신과 열정으로 師道의 본보기가 된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교장은 1989년 3월 1일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35년 3개월 동안 학생 중심 교육과 인성교육의 실현,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문화 조성에 헌신해 왔다. 교사 시절에는 창의·인성교육 연구와 방과 후 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특기와 잠재
길조로 여겨지는 흰 까치가 제주에서 발견됐다.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달 31일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과수원에서 흰 까치가 목격됐다고 3일 밝혔다.흰 까치는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털이 부분적으로 하얗게 되는 돌연변이로 이 같은 증상을 ‘루시즘’이라 불리고 있다. 보통의 까치와도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흰 까치는 과거에는 길조 중의 길조로 여겨지기도 했다.원래 까치가 없던 제주 섬에는 1989년 아시아나항공이 제주 취항 기념 이벤트로 길조인 까치 53마리를 들여와 방사한 이후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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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와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새뜰마을사업 종료 이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영주시 새뜰마을사업을 찾는 선진지 답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역개발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주민 주도형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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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일요일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다가 점차 그치고, 오후부터는 구름 많겠다고 예보했다.비는 오전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낮까지 제주도에,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서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10~60mm.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17~19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1.0~2.0m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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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조국, 대장동 사건 누구 말 맞는지 공개 토론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대위원장에게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야수’가 토론하자니 ‘대리토론’ 하자고 하는가”라며 “도망가지 말고 이렇게 방송 나갈 시간에 저와 공개 토론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전 위원장이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 영상에 ‘조국은 야수가 됐다’는 제목이 달린 점을 지적한 것이다.이어 “대장동 일당 편 전직 교수 조국 씨, 불법 항소포기 사태 ‘대장동일당편 vs 국민편’으로 누구 말이 맞는지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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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오는 19일 ‘도심 속 흉물’ 광진아파트 본격 철거
충북 제천시는 오는 19일부터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온 청전동 ‘광진아파트’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광진아파트 건립 공사는 2002년 8월 지하 1층·지상 11층, 80가구 규모로 사업 승인을 받은 뒤 이듬해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2005년 9층 골조 공사 단계에서 사업 주체의 부도로 중단됐다. 이후 토지 경매와 각종 소송이 이어지며 20년 넘게 방치됐다. 이 건물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우범지대로 전락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 지역 내 방치 건축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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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시절 고졸 출신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방송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학번을 물어 조롱한 변호사가 관봉권 띠지 폐기와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사건의 상설특검 후보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