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역에서 나를 기다리는 개가 있다. 그 개의 이름은 하치다. 하치는 출근길에 나를 배웅하고, 열차를 타고 퇴근해 돌아올 때까지 같은 자리에서 기다린다. 출근했던 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나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돌아올 수 없는 나를 하치는 변함없이 기다렸다. 아주 오랫동안. 감동적인 영화 하치 이야기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하치의 충성스러운 기다림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집에도 나를 기다리는 테리가 있다.테리는 잡종이다. 요즘 말로는 믹스견! 잡종 반려견을 키우다보면 품종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 경우를 볼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