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덕골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덕리의 작은 시골마을이었다.곤산 배씨 집성촌인 이 마을은 저수지 축조로 수몰이 예정되기 전까지 열 가구 남짓한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수 백년 동안 같은 성씨의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온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다.그런 마을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올 연말 농업용수용 저수지가 준공되고 담수를 시작하게 되면 마을 전체가 수몰되기 때문이다.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는 이곳에 310여억원을 투입해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즉 저수지를 만들고 있다. 바닥면적 5만평에 저수량 55만톤의 소형저수지이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덕리 저수지 공사장. 이곳에서는 내년 담수를 목표로 저수지 제방공사가 한창이다. 15일 공사장에 투입된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분주히 움직이는 한가운데 주택 한채가 위태롭게 놓여있다. 이주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다.공사장 한복판의 주택에는 이주단지 조성계획이 무산되면서 이사할 곳을 마련하지 못한 고령의 원주민 배영규씨가 홀로 살고 있다. 이 주택은 배씨가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2015년 겨울 완공한 신축건물로 9년 만에 물에 잠기게 됐다.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는 미원면 대덕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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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문화관광과 직원들은 지난 5일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이날 박주완 과장을 비롯한 직원 14명은 신양면 대덕리 이오선 과수농가를 찾아 사과 따기를 하면서 소중한 일손을 보탰다.이오선 농가주는 “최근 일손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문화관광과 직원 여러분이 내 일처럼 사과 수확을 도와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군 관계자는 “최근 농촌의 고령화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번 일손돕기가 어려움을 겪는 농가
막바지 저수지 축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청주시 미원면 대덕리 큰덕골엔 아직 수몰민이 남아있다. 마지막 수몰민이 떠나면 큰덕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마지막 수몰민 배영규씨의 집은 공사장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저수지 축조공사에 분주하게 오가는 중장비에 갇혀 위태롭기만 하다.배씨가 아직도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땅한 이주지를 찾지 못한 탓이다. 고령의 배씨는 남은 여생을 고향 근처에서 보내고 싶었다. 배씨는 저수지 축조가 결정되기 전인 지난 2015년 집을 신축할 정도로 고향에 남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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