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축구 열기가 높지만 우리나라는 프로야구 인기가 높다. 70년대 초 인천 초등학교 야구는 신흥, 창영, 송림, 숭의의 각축장이었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신흥동에서 걸어서 도원동 야구장으로 갔는데 배고프면 수돗물을 마시며 야구를 구경했다. 당시 축현은 축구를, 용현과 용일은 달리기를, 주안과 도화 초등학교는 핸드볼을 잘했다.운동을 좋아한 필자는 3학년 때 일주일에 한 번 특별활동 시간에 야구반에 갔는데 어느 날 코치선생님이 야구부에 오라고 해서 갔다. 4, 5, 6학년 선배들이 군대식으로 주전자에 물 떠오라 하고, 글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