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전 제주4·3의 광풍을 피해 고향을 떠나 일본 오사카에 정착한 재일제주인 후손들이 4·3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며 추모행사를 마련했다.재일본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은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서 77주년 4·3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했다. 위령제는 제례와 독경, 추도사, 추모연주,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오광현 재일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추도사에서 “불관용과 증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금이야 말로 제주4·3이 가르쳐준 평화와 인권, 공생의 정신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4·3희생자 유족 고춘자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