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인천 청라신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은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일깨웠다. 이 사건 이후,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전기차에 대한 제한 조치를 이미 취하고 있다. 전기차의 화재 특성과 대응의 어려움은 앞으로의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먼저,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매우 높은 온도에서 불이 붙을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