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설치된 제주 백성 구휼창고 ‘제민창’ 오래 전 제주 선인들은 바다를 건너 영산포 또는 나주장터로 가서 마소와 해산물을 거래하곤 했다. 한양으로 가는 바다길목에 위치한 나주 근처에 제민창이 있었다. 제민창은 가뭄으로 시달리는 제주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해 설치된 쌀 창고이다. 뭍에 설치된 제주 백성 구제창고로는 시기를 달리하며 갈두진창·나리포창·제민창이 있었다. 숙종 때 영암 지역에 있던 갈두진창은 영조 때는 금강 하류 나리포창으로 그 기능이 이전되고, 정조 때에 나주 영산강 유역으로 옮겨 제민창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조선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