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정덕원 작가의 그림은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잃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늘 우리 곁에 있었던,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모습들, 너무나 익숙해서 그 아름다움조차도 모르고 잊고 살았던 낯익은 풍경들.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 기억될 자연의 숨결 같은 그 모습들이 새삼 우리의 삶 속에서 추억될 때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다작가는 이런 모습을 '시선이 머무는 곳에'라는 일련의 명제들로 화폭에 담고있다.정덕원 초대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가 4월 23일부터 5월 16일까지 월미도 에서 열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알짬이다. 무형의 집으로서의 가정과 가족의 모습도 그렇다. 아무리 허름한 집에 산다고 해도, 시시때때로 웃음꽃이 피어나는 집이라면 모진 세상풍파도 함께 견뎌낼 수 있으리라.숙희의 집은 지지고 볶고 난리도 아니었다. 콩가루 집안이었다.제대로 된 전통도 없었고, 서로에게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하지도 못하는 일그러진 초상의 집이었다. 푸닥거리를 반대할 명분조차도 없었다.부재의 시간이 약이 되지도 못했다. 그리움이 깊어졌다면 다행일 텐데, 마음속 쓴 뿌리만 무성해져서 어설픈 재회를 하
“아따, 새 각시도 아닌디요.” 하며 손사래 치는 엄마를 시어머니가 마주 앉히고는 곱게 분단장해 드렸다. 농사짓고 집안일 하느라 언제라고 몸치장할 새가 있었던가. 아침이면 치마 허리끈을 질끈 동여매거나 ‘몸빼’를 꿰어 입고 하고많은 날 논밭으로 뛰셨으니…. 자꾸 일어서려는 엄마 어깨를 살짝 누르고는 내친김에 머리 손질을 시작하셨다. 시어머니 손길 따라 뽀글뽀글하던 머리가 굼실굼실 우아하게 변신했다. 엄마는 거울 속을 들여다보시더니, 사돈 덕에 시집가도 쓰겠다며 시어머니 두 손을 포개 잡았었다.〈윤석례 여사님 칠순 축하〉, 화사한 색
정덕원 초대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리움이 있다’가 인천시 중구 개항동 김정숙갤러리에서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지난달 23일 문을 연 이번 개인전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정 작가는 특별한 장소가 아닌 평범한 일상의 풍경에서 본질적 아름다움과 충만한 실존을 조용히 길어 올린다.이성으로 파악하기 힘든 자연의 질서를 직감과 상상력으로 받아들여 순수한 존재로 풀어낸다.이로 인해 작가가 그려낸 유화 속 풍경은 평화와 안정의 가시거리를 제공한다.부드러우면서 투박하게 느껴지는 붓질에서도 친밀감을 보여 준다.그는 작가노트에서 “늘 우리
해병대 포항 이전 70주년을 앞두고 해병대의 요람이자 성지인 포항에 해병대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기 위한 ‘해병대공원 및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자는 주장이 나왔다.함정호 의원은 22일 포항시의회에서 열린 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에 해병대 공원 및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 강조와 함께 이를 위한 포항시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방안 마련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함 의원은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해병대로 인한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한 고향 같은 포항을 생각날 때마다 언제든 방문하고 싶은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용인특례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 옛 명성 되살린다
용인의 관문으로 불렸던 신갈오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도록 용인특례시와 시민들이 열정을 쏟아 준비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에 2만여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는 지난 27일 기흥구 신갈로25번길과 신갈천 일대에서 개최됐다. 축제장 가운데 마련된 ‘우리동네 꿈을 담은 소원 나뭇잎 컬러링’ 게시판은 시민들의 신갈오거리 부흥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글로 가득 찼다. 이상일 시장도 “신갈오거리와 신갈동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메모를 남기며 신갈오
Generic placeholder image
신구대학교 마케팅학과, 개교 50주년 기념 경기도 고등학교 대상 친환경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
신구대학교는 1974년 개교한 이래 2024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다. 이는 지난 50년 동안 10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성과로 이어졌다. 신구대학교는 오는 10월 개교 5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중이며, 이에 따라 신구대학교 마케팅학과에서 경기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신구대학교 마케팅학과는 1981년에 경영과로 시작해 4300여 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 과는 경기도 성남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의 미래 직업교육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Generic placeholder image
동물약품 품목허가 갱신제 도입 수면 위 왜?
당국, 발전대책 제도선진화 추진...미생산·판매 품목 효율목관리 업계, 현 재평가 통해 이미 검증 "규제일뿐, 되레 산업발전 저해" 외국에서도 시행·휴면제 대안 제시 '시각차 확연'...소통·조율 절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마련하고 하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에는 ‘품목허가 갱신제’ 도입안이 들어있다. 제도
Generic placeholder image
울주군, ‘울산옹기축제’ 홍보영상 360만뷰 인기
울산시 울주군이 제작한 ‘2024 울산옹기축제’ 홍보영상이 SNS에서 시청횟수 360만회를 돌파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울주군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울산옹기축제 홍보를 위해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 울주군 공식채널에 게시한 ‘중요한 회의 중에 멈춘척하기’ 릴스 영상이 360만뷰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릴스’는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로 9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게시하는 숏폼 서비스다.울주군은 젊은 청년층에게 릴스가 인기를 끈
Generic placeholder image
세계 일류 레저보트(아쿠아파티오) 포항크루즈 운행시작
해양관광의 메카 경북 포항에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한 사회적기업 ㈜포항크루즈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해 현재까지 탑승객 누계 112여만 명을 앞두고 있다. 포항크루즈는 그간 10년간 운행해 온 노후 선박 3척을 대신해 올해 4월 알루미늄 재질 미국산 최고급 레저선박을 수입했다. 이 선박은 포항운하 코스에 맞게 제작돼 데크 크기 7m19cm, 선체 7m65m, 폭 2m60cm, 2.8t 규모로 기존에 있던 아쿠아파티오보다 넓은 좌석과 편안한 승차감, 시원한 개방감을 가진 신규 선박으로 관광객들의 만족감이 더욱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기현, 이재명 두고 "제황적 1인 지배체제,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보겠다"
2시간전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제황적 총재 이재명의 1인 지배체제가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보겠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Generic placeholder image
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시 찬성표 던지겠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4일 “채상병 특검 찬성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만약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
Generic placeholder image
의대 교수들 "'2000명 증원' 근거자료 왜 공개 안하나? 밀실 야합 자인한 것"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정부를 향해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40개 의대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Generic placeholder image
홍준표 "채 상병 사건 수사결론 보고 미흡하면 특검 바람직"
2시간전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수처와 다른 수사기관의 결론을 보고 미흡하면 특검으로 가는게 맞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4일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젊은 해병이 수해 현장에서 수해로 떠내려간 이재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익사한 채상병 사건은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런데 그 사건을 두고 지난 10개월간 한국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시장은 "채상병 순직 과정을 두고 해병대 수사단장과 군 수뇌부 간의 갈등이 여과없이 표출돼 어이없게 여의도 정치
Generic placeholder image
여러분의 생명지킴이, 구급대원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 주세요
24시간 멈추지 않고 울리는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지금 이 순간에도 구급대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을 위해 달리고 있는 생명지킴이 구급대원의 안전에는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구급대원 폭행 피해는 731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는 5년간 34건이 발생했다. 구급대원 폭행피해 일례로 2018년 전북 익산에서 주취자를 원광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주취자가 여성구급대원의 머리를 주먹으로 구타했고 그 구급대원은 끝내 뇌출혈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