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강한 비가 내리는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모 버스업체 내 휴게실에서 버스기사 5∼6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갔다.고장이 심한 버스 4~5대 내부에 빗물이 가득 차 이른 새벽부터 퍼내고 퍼냈지만 계속 차올라 역부족하단 것이다. 무단 결행, 고장난 버스 방치, 회사 매각 등 온갖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버스기사 A씨의 “이 상태라면 운행 차질이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에 굉장히 큰 위협이 된다”는

제주 버스준공영제 협약 업체인 서귀포 모 업체가 제멋대로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가 하면 버스 수리가 시급해도 아무 조치 없이 운행해 시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서귀포A버스업체지부는 지난 17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A버스업체의 무단 결행 자료 등을 제출하고 강력 처분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A업체가 소유한 버스는 총 70대로 예비차 8대를 제외하고 62대가 매일 운행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6대가 고장 나 운행되지 않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