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돼서 다행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9일 이른 오전, 울산 전역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앞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버스 무료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고령의 어르신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교통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섰다. ‘어르신 전용 교통카드’ 발급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은 어르신들의 신분증부터 확인한 뒤, 내달 1일부터 카드 이용이 가능하고 2100번과 2300번 등의 버스에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제한 사항을 설명했다. 울주군에 사는 장종하씨는 “주변 친구들 모두가 알고 있고, 혹시라도 모를까봐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