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최대 현안이던 관세협상이 지난 29일 경주에서 타결됐다. 양국은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한 무역 현안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뤘으며, 미국이 예고했던 25%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고 15%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울산지역 산업의 숨통을 틔운 결정이다.울산은 특히 대미 수출액 중 60% 이상이 자동차 산업이다. 만약 미국의 고율 관세가 그대로 적용됐다면, 현대자동차와 수많은 협력 부품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고 지역 고용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이번 관세 조정으로 울산 산업은 그나마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고율 관세 리스크를 우려했던 충북 수출업계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세부 관세율과 적용 시점이 공개되지 않아 관망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한미는 지난 29일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관세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한국은 대미 투자금 3500억달러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반도체 품목은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품목관세 가운데
유럽연합이 역내 철강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철강 수입 쿼터를 절반으로 줄이고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는 미국발 고율 관세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EU까지 수입 장벽을 높일 경우 수출길이 크게 좁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한 규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수입 철강 제품에 적용하는 글로벌 무관세 할당량을 지난해 3053만t에서 1830만t으로 약 47% 축
'빅딜'....지난달 29일 경주에서 개최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한국 외교사의 주요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8월 워싱턴 회담에 이어 65일 만에 성사된 이 회담의 최우선 경제 의제는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한미 관세 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하는 것이었다.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한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해왔던 고율 관세 부과 위협, 특히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은 현대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30일 부산에서 만날 예정이다.이번 회동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된 미중 간 무역 긴장 속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추가 관세 위협 등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회담 장소로는 보안과 경호에 유리한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 ‘나래마루’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시설은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을 위해 만들어졌다.미국과 중국은 고율 관세
진보당 안산시상록구지역위원회는 지난 21일 오후 사리역 앞에서 '관세 협박, 대미 투자 강요! 트럼프 규탄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연설회는 미국 국내 위기를 동맹국 약탈로 해소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대규모 대미 투자를 강요하는 등의 부당한 압력에 맞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박범수 진보당 안산시상록구지역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협박과 투자 강요는 명백히 대한민국의 국익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이며, 경제 주권을 위협하는 압력"라고 지적하며 "진보
국민의힘은 9일 추석 연휴 불거진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 논란을 겨냥해 “제발 냉장고가 아닌 관세를 부탁한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 수습 대신 예능 출연에 앞장서며 불편한 속에 더 큰 불을 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추석 연휴 청취한 민심을 전달하며 “넉넉하지도 평안하지도 않은 한가위였다. 불편과 불안과 불만만 가득한 한가위였다”며 “이번 연휴 동안 저와 지도부는 전국을 돌며 추석 민심을 꼼꼼히 들었다.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한입으로 모아 말했다”고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전리품 아닌 약탈 문화재, 수자기-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군기
6일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군기2025년 10월 29일 오후 4시, 강화군 강화읍 문화반딧불에서 강화군민 10여 명이 모여 ‘수자기반환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수자기 반환 활동에 관심이 있는 강화군민들로, 우리에게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인 수자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다. ‘수자기’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강화도를 침략한 미국 해군이 탈취해 간 우리나라 유일의 장군기다. 154년 전, 강화는 전쟁 중이었다. 당시 조선 최전방에서 외세 세력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1871년
Generic placeholder image
민주노총, 경주서 트럼프 방한 반대 결의대회..."경제 수탈 막아내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문화관에서 '경제 수탈, 일자리 파괴! 트럼프 방한 반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수종 시의원(국민의힘), 동구청장 출마 공식선언
김수종 울산시의원이 현역 광역의원 신분으로 내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직에 도전을 공식화했다. 울산시의회 김수종 부의장은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처한 동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울산 동구청장에 도전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2년간의 의정 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혼신의 힘을 다해 동구 발전에 힘을 쏟았다”며 “동구의 곳곳을 누비며 지역 민심을 확인하고, 집행부에 대한 올바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사] 화성시
◇ 지방사무관 승진▲ 농식품유통과장 신태식◇ 지방사무관 전보▲ 마도면장 김정우 이주철 기자 [email protected]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녹지국제병원, '부민병원'이 인수..."새 주인 만났다"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다가 취소된 제주녹지국제병원 부지와 건물을 부산에 기반을 둔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이 인수했다.29일 부민병원에 따르면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자리한 19개 필지 2만8000㎡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 병원 건물을 법원 경매를 통해 204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정흥태 이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종합병원으로 할지, 외국인 의료환자를 유치하는 전문병원으로 운영할지는 제주도민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다만,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미용수술은 재단의 설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앤트로픽, B2B 퍼스트 전략으로 오픈AI 위협...수익성 관심집중
오픈AI 출신들이 나와 설립한 앤트로픽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오픈AI를 상대로한 추격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업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수익성 측면에선 오픈AI보다 낫다는 얘기도 있다.4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2028년까지 최대 700억달러 매출과 170억달러 규모 현금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앤트로픽은 2025년말까지 연간 반복 매출 9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은 200억달러에서 260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디인포메이션은 회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구글 AI 모드, 이벤트·뷰티 예약 대행 기능 추가
구글이 AI 검색 서비스 'AI 모드'에 새로운 대행 기능을 추가했다고 테크크런치가 4일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이벤트 티켓 구매와 뷰티·웰니스 예약까지 AI 모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예를 들어 ‘샤부지 콘서트 저렴한 입장권 2장 찾아줘. 스탠딩석 선호’라고 요청하면, AI 모드는 여러 웹사이트를 탐색해 실시간 티켓 정보를 수집하고, 가격을 비교한 후 사용자가 직접 예약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번 기능은 미국에서 구글 서치랩 실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우선
Generic placeholder image
“20만원대 제주호캉스부터” 신세계그룹 쓱데이, 여행ㆍ숙박 단독 특가 기획전
겨울방학과 내년 얼리버드 여행·숙박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2025 쓱데이 여행 특가전을 전개한다.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쓱데이 기간 동안 일본, 홍콩 등 해외여행 상품과 전세계 항공권 그리고 조선호텔 등 국내 호텔 숙박권을 단독 특가에 판매한다. 참여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대로 시즌 종료? 공포 확산…비트코인 10만달러 결사 저항 中
5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5일 오전 5시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62% 하락한 10만111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점유율은 59.48%로 소폭 확대됐지만, 이는 알트코인 하락에 따른 상대적 점유율 상승이다.이더리움은 -9.53%나 폭락해 3285달러로 떨어졌으며, 리플은 -6.49% 급락한 2.18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역시 -7.43% 내린 155달러, 바이낸스코인은 -7.27% 추락한 925달러로 약세
Generic placeholder image
비만치료제 개발사 '멧세라' 놓고 글로벌 제약사 인수 전쟁 격돌
2시간전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사 멧세라 인수를 놓고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와 화이자가 치열한 경쟁전을 벌이고 있다.멧세라는 4일 노보노디스크가 자사 인수가를 총 100억달러로 상향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화이자가 73억달러에 인수를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화이자 발표 이후 노보노디스크가 먼저 90억달러로 맞불을 놓았고, 화이자가 다시 81억달러로 금액을 높이자 노보노디스크는 결국 100억달러로 재차 수정 제안을 내놨다.멧세라는 노보노디스크의 제안을 화이자 측에 전달하며 2일간의 대응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