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폭염의 기세가 꺾이면서 비로소 포항의 하늘을 올려 보니 분명 푸르고 높아졌다.‘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유래는 옛날 당나라 군대의 승리를 가을날에 비유한 ‘추고새마비’ 에서 왔다고 하는데 역시 ‘풍요의 계절’이라는 뜻.하지만 포항시 연일읍 중명리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포항의 하늘은 높고 아름답지만, 산의 재선충 흔적과 산아래 서민들의 삶은 힘든 마비의 시린 계절로 가고 있다.글/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연이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일반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선호는 가솔린을 넣지 않기 때문에 운행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그 다음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온난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나름의 명분이 깔려있다. 이밖에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은 점도 전기차 선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럼에도 전기차의 불편한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전기차는 운행 중에 탄소배출을 하지 않지만 제조과정에선 오히려 탄소배출이 많다는 사실이다.영국 케임브리지 환경, 에너지 천연자원관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최신 선별 설비를 갖춘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를 조성한 후 자원 회수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제주시 봉개동 자원 회수시설의 사용이 종료됨에 따라 신설된 이 센터는 도내 자원 순환 체계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의 자원 회수율은 75.2%로, 기존 봉개 시설의 56.5%에 비해 18.7%p 높아졌다. 재활용 가능자원의 체계적인 선별과 판매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0억 원의 판매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도 거뒀다.총 340
혼자 사는 남자라면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누가 나 대신 청소기를 돌려줬으면 좋겠다.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다. 출근할 때 옷이 항상 깨끗할 방법은 없을까. 집안 온도와 습도까지 항상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우렁각시가 어디에 없나.’꿈만 같은 일로 보이지만 현실이다. 수년 전 독신을 선언한 만 45세 김모씨는 LG전자의 1인 스마트가전을 쓰고 나서 삶의 질이 완전히 높아졌다. ‘반려 가전’ 진화에, 상상이 현실로정신없이 바빴던 하루를 마무리하는 퇴근길. 발걸음이 가벼워
삼성전자를 둘러싼 반도체 위기설이 붉어졌지만 마이크론 실적이 나오면서 오히려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 완판 소식, 컨센서스 대비 높은 가이던스 등 업황 개선 전망과 함께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 바닥론과 함께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27일 미국 마이크론이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7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주당 1.18달러를 기록해
미혼남녀의 결혼의향이 65.4%로 6개월 전보다 4.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없는 미혼·기혼남녀의 출산의향은 32.6%에서 37.7%로 5.1%p 높아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의향 및 태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인식 및 요구 등에 관해 조사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결혼 자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 비율과 결혼 의향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의향 증가와 함께 결혼에 대한 긍정인식은 지난 3월 70.9%에서 7
‘2024 울산공업축제’의 피날레인 ‘울산불꽃축제’가 오는 13일 오후 7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불꽃축제는 수상 플로팅 시스템과 나이아가라 폭죽, 공중드론불꽃 등이 가미돼 지난해 보다 볼거리와 규모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따라서 이번 불꽃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도 한껏 높아졌다. 주최측은 주변 상권에 대한 경제효과나 시민들의 볼거리 충족 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축제도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이다.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작가님이 쓰신 별의 전쟁에서는 북한에 두고 온 처자식을 그리워하면서도 남한에서 결혼을 다시하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라지만 멀쩡한 처자식을 버리고 다른 여자를 따라 간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죠. 더구나 임자가 있는 남의 부인을.”김인후의 언성이 약간 높아졌다. 나는 나 자신을 향한 질타로 착각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끌고 가기 위해 일부러 과장되게 웃으며 농담조로 말을 받았다.“그런데 참 인간들이란 알 수 없는 종자들이죠. 도둑질이 나쁜 줄은 다 알면서도 없어지지 않는단 말입니다. 남의 돈을 훔치는 놈도 있고 남의 마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제시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중재안에 대해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힌데 이어 대구시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은 대구광역시와 경북도를 폐지하고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통합자치단체 출범, 정부의 권한·재정 이양, 시·군·자치구의 사무 유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중재안 구성내용은 △대구광역시·경북도 폐지 후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통합자치단체 출범 △정부의 권한 및 재정 이양, 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이자 부담이 감소하면 신축 아파트와 같은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부동산 수요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집값 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금리 인하가 발표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심리가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실가치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평이 많은 대구 남구의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에 대한 관심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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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방문 
강수현 양주시장이 15일 관내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등 교육현장을 방문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를 찾아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등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의 양주시 방문은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위해 현장에서 주요 현안 등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마련했다.강수현 시장은 지역을 방문한 교육행정위 이애형 위원장을 비롯해 장한별 부위원장, 문승호 위원,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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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금융업계 최초 AI 소프트웨어 일본 수출…테크기업으로 발돋움
현대카드가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하며 금융 및 테크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현대카드는 이번 수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전통적인 금융업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에 성공한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사가 됐다.현대카드는 17일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에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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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주사위의 신' 서비스 9주년 맞아
조이시티는 17일 보드 게임 '주사위의 신'이 서비스 9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이 작품은 주사위를 굴려 승부를 펼치는 보드 게임으로, 간편한 조작과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을 갖추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등 해외 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이 회사는 서비스 9주년을 기념해 신규 맵 ‘스타 컴뱃’을 선보였다. 이 맵은 동서남북 4개의 전장을 점령해 나가는 콘셉트로, 기존 맵보다 많은 블록이 배치되는 등 새로운 재미 요소를 갖췄다.특히 단순히 도시를 많이 차지하는 게 아닌 특별한 효과를 위한 ‘컬러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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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 지역경제 활성화 위원회 출범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7일 오후 3시 도당 당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지역경제활성화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김승욱 제주도당위원장과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오영희 도당 수석부위원장, 김경애 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김 도당위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위원회가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당과 도정에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손톱 밑 가시 같은 규제와 행정의 불합리성에 대해서 건의해주면 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밝혔다.지역경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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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고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31조5354억 원으로 전월 19조7182억 원 대비 11조8172억 원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34건, 3조710억 원으로 전월 16건, 1조3970억 원보다 1조6740억 원 늘었다. 대부분 차환 용도로 발행됐으며,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이 하락하고 시설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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