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서어머니 몸속에서 착생한 흔적이다신체의 한 가운데 상 하반신 경계점씹다가 붙여 놓은 껌, 굳은 듯 말랑하다시계나 가방들은 짝퉁이 나돌지만흉내조차 낼 수 없는, 하나뿐인 진품이다아무도 해독 못 하게 감겨 있는 초서체누구나 하나밖에 갖지 못하는 절대 평등태어난 기념으로 조물주의 하사품인가우주의 주인이 됐다는 검증받은 낙관이다 《부산일보》《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월간문학 신인문학상》 시조 당선시조집 『흘림체로 읽는 바다』 『태화강을 거닐며』 등수필집 『지워지지 않은 무늬』 『물미장』 『당삼채』 등울산시조작품상, 원종린수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