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이 떠져 누운 자리에서 ‘우리는 왜 사는가?’로 생각이 모아졌다. 어떤 사람은 먹기 위해 살고, 또 다른 이는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한다. 나는 이도저도 아닌, 도대체 왜 사는지 모르겠다. 혹자는 왜? 사느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라고 했듯이 나도 빙그레 웃고 싶을 뿐이다. 덧없이 흐르는 무정한 세월, 인생무상의 허무와 고독을 노래한 소싯적 외웠던 시조 몇 수가 생각나 여기에 옮겨 본다.고려 말 충신인 야은 길재 선생이 중국의 사신으로 갔다가 고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