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송사 앞 임천강을 지나면 지리산 능선을 넘는 고갯길이 나온다. 먼저 마주치는 고갯길이 지안재다. S자를 3번 이어놓은 것 같은 구불구불한 길이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 있다. 예전에는 우마차만 겨우 통행하던 이곳에 도로가 개통된 것은 2004년이었다. 지안
■ 접근이 애매한 길아직도 ‘한라산 둘레길 1구간’이라는 안내판이 남아있는 길. 이제 4구간으로 자리 잡아 앞뒤구간이 이어진 셈이지만 그 출발점과 끝점은 접근이 쉽지 않다. 더구나 버스를 이용하려면 정류소에서 출발점까지 2.3㎞, 도착점에서 정류소까지 2㎞를 걸어야 할 판이다.승용차를 이용해도 그 거리를 왕복하거나 한쪽에 내려서 차를 세워둔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불편함이 있을 터이다. 처음 길을 낼 때도 고민이 많았을 터이고 보면,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구간을 1100도로에서 5·16도로까지 내버리면 그만이었겠지만, 그러면 21.3㎞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와 ㈔한반도평화포럼은 30일 오후 ‘다크투어리즘과 평화운동: 전쟁·분단의 역사와 기억’을 주제로 제19회 제주포럼 세션을 진행했다.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사회를 맡은 이번 세션에서는 제주4․3과 비무장지대 등 한국의 아픈 역사가 서린 장소들을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이와 함께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역사적 비극의 현장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이 평화 분위기 조성에 미치는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했다.첫 번째 연사로 나선 로빈 웨스트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사회학
청주시내 한가운데 중앙공원이 있다. 옛 청주읍성이 있던 자리에 청주시민들의 휴식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조상의 숨결이 서린 충청도병마절도사 영문, 망선루 등 많은 역사 유적이 있다.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은행나무 압각수와 나라가 위급할 때 목숨 걸고 싸우신 조헌선생과 영규대사를 기리는 비와 한봉수의병장 송공비, 박춘무선생의 비가 있어서 역사교육의 장소로도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중앙공원의 한가운데 있으면서 공원 탐방객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무심히 서있는 비석이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서원향약비다.향약은 조선 중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성안 중학교 학생 30명이 직접 수확한 감자를 기증받았다.이번 기부는 푸른 숲 사동 기부 릴레이 제28호에 등재됐다.성안 중학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협력해 자아 형성을 도모하는 혼합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기부한 감자는 학생들이 3월에 심어 6월에 수확한 것이다.안지혜 특수반 교사는 “학생들이 평소보다 일찍 등교해 사랑과 관심으로 가꾼 감자”라며 “양이 많지는 않지만, 필요로하는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윤희 사동장은 “학생들의 소중한 땀이 서린 감자를 기증받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제주-인천 역사·평화 교류 학생 및 교사 54명을 대상으로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를 답사했다고 밝혔다.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13세기 말엽 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 무인의 정서가 서린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이다.학생들은 이상현 해설사의 진행으로 항파두리 전시관, 순의문, 항몽순의비, 토성 등을 답사하였다.체험 현장에 참여한 인천영흥고 김은하 학생은“고향인 영흥도 역시 삼별초의 항쟁지인데 마지막 종착지인 제주도에 와서 현장을 보니 책이나 매체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그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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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창립 62주년을 맞이했다. 대신증권은 20일,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343에 위치한 본사 5층 대강당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 대신증권 임직원들은 그룹 비즈니스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도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시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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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물먹은 제주는 ‘홀대론’...인천은 ‘수용 못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과 관련,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시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APEC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범도민추진위원회와 도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오 지사는 이례적으로 기자들의 질의를 받지 않고, 바로 퇴장했다. 이번 선정 결과에 간접적으로 항의 표시를 했다는 후문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재논의를 요구했다.유 시장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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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면 고천2리 “내내내 실천운동” 실시
안동시 임동면 고천2리는 6월 19일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내내내 실천운동”을 실시했다.임동면 고천2리 마을회관 앞에 모인 26명의 주민은 마을 곳곳을 청소하며 만나는 주민에게 “내내내 실천운동”을 홍보하고 함께 참여하기를 독려하는 등 “내내내 실천운동”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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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 과기부에 항의 방문…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 등 개정안 반대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5월 3일에 입법예고 됐던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및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기준 고시 개정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하고, 지난 5월 20일부터 주택관리사 회원, 관리 종사자,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했다.협회는 지난 5월 31일까지 회원, 종사자 및 입주민으로부터 5만1천여명의 반대서명을 취합, 6월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항의 방문해 모아진 국민의 뜻을 전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담당 네트워크정책과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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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조4965억원이 투입되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현장 조사가 이뤄졋다.밀양시는 지난 25일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현장 조사가 실시됐다고 26일 밝혔다.현장 조사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2022년에 수립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올해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이날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경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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