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전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어떻게 해야 길을 잃을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친구가 내민 그림책을 무심히 넘기다 눈에 걸린 글귀이다. 보통은 길을 잃지 않게 애를 쓴다. ‘길을 잃는다’는 느낌은 나를 잃어버림과 비슷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그 방향성을 상실하는 것, 목적지가 없는 공허함은 점점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 형태의 불안 중 대부분은 ‘길을 잃다’에서 파생된 것일지도 모른다.이 문장이 강하게 끌린 이유는 길을 잃어버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을 ‘잘’ 씩이나 알고 있다니. 이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칭찬을 듣는 것이다. 칭찬을 들을 때면 알게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른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얼굴의 열기와 가슴 두근거림. 칭찬이 부담스러워 말을 돌리기도 많이 했다. 그러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해 주었다. “칭찬을 듣게 되면 ‘고맙습니다’라고만 답하세요.” 그 말을 들은 다음에는 칭찬을 들으면 도망치지 않고 인사를 건넨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말을 하고 나니 마음이 부드러워졌다. 두근거림과 얼굴의 열기도 나타나는 빈도가 줄었다. 그렇다고 완치가 된 것은 아니었다.2년 전
tags :#얼굴이
얼굴의 생김새나 성품은 부모의 유전자에 정해지지만 삶의 과정은 시시각각 변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은 조용한 가운데 빛나며 말하지 않아도 멀리 퍼져간다. 잘생겼다, 이쁘다는 별개이고 지혜롭게 보인다가 맞는 표현이다.웃음의 크기도 다르다. 거짓을 싫어하고 먼저 하는 배려는 친해지고 싶다는 고백을 듣게 될 것이다. 가난한 행복을 꽃피우고, 신 앞에 무릎 꿇는 겸손함은 그만 아는 비밀이다. 대충이 없는 바쁜 세상에서 착하다는 것은 공격의 대상이 되며, 은근한 따돌림을 겪을 수도 있다. 빈틈을 보이면 친구에서 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메마른
필자의 멘토와 통화를 하다 문득 요즘 정국을 바라보면서 고수가 없다고 느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오늘은 이 사회 지도자가 필요로 하는 고수로 가는 지혜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고수는 주제 파악을 잘한다. 하지만 하수는 주제 파악을 못한다.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지 못한다. 욕심에 눈이 멀어 과욕을 부리다 실패한다. 선거때마다 진출하려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저 사람이 저곳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 자리에 적절한 사람일수록 그런 자리에는 관심이 없고 그렇지 못한 사람일수록 많은 관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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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장생포문화창고 4월 어린이공연 드디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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