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두 자녀 모두 예술인의 길을 걷게 된 가족이 있다. 아빠와 엄마는 사진가 부부로 활동 중이고, 첫째인 딸은 회화를 전공 중이며, 둘째인 아들은 사진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 가족은 사실 필자의 가족이다. 우리 가족은 얼마 전 가족 모두 작가로 참여해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해 2월에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사진, 영상과 함께 웹툰 형식의 디지털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작품도 좋지만, 가족 모두가 작가로 참여했다는 점 자체가 더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술가로 살아남기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