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훼손됐던 울산 중구 복산동 서덕출공원이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공원 일부가 도로공사로 줄고 진입로가 막히면서 ‘반쪽 공원’으로 전락했는데, 조합이 뒤늦게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방치됐던 공원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준비에 나섰다. 11일 찾은 서덕출공원은 적막했다. 서쪽 옹벽에는 안전펜스가 쳐져 있고, 북쪽 입구는 통행이 차단돼 있었다. 화장실은 누수로 ‘사용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으며, 서덕출 전시관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분수대와 인공계곡은 작동되지 않았고, 쓰레기통은 넘쳐 바닥 곳곳
소설 『스페이스 월드』는 사라지는 장소와 그 자리에 남은 인간의 정서를 탐구한다. 재개발로 철거되는 동네, 이주한 사람들의 흔적, 관계가 끊긴 집들 속에서 오선영은 “공간은 결국 사람이 머물며 살아온 시간의 총합”이라는 믿음을 그려낸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과 구체적인 기억을 통해 ‘장소가 인간을 만든다’는 서사를 세밀하게 보여준다.소설집 『스페이스 월드』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작품들은 모두 ‘공간’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삶과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보여준다. 초반부의 「어니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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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중간지주사 KG에코솔루션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31억원을 달성했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에코솔루션은 매출액 2조731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5억8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전 분기 대비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14.8%, 영업이익은 21.7%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5.5% 감소했다.누적 기준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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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떠나고 실직우려되는데 투자유치 자축만 하는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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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자회사 MG신용정보, 제4차 투자설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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