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 전 세계적으로 근대화라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었다. 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방콕이 시암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철도와 전차가 개통되고, 서구식 호텔과 공공기관이 들어섰다. 급변하는 시기 속에서,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태국의 젊은 엘리트들은 서구의 학문 체계를 기반으로 시암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러한 학문적 열망과 시대적 요구가 만나면서 1904년 방콕의 학술 모임 “시암 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시암 소사이어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