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이함 10초 전. 9, 8, 7, 6, 5, 4, 3, 2, 1. 무인기 이함!” 지난 12일 오후 포항 동쪽 해상에 떠 있던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날개폭 16m, 기체 길이 9m, 높이 3m의 고정익 무인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인기는 비행갑판 위를 힘차게 달리다 7초 만에 공중에 떠올랐다. 이륙거리는 100m가 조금 되지 않았다. 무인기는 고도를 조금씩 높인 뒤 좌측으로 선회하며 조금씩 멀어졌다. 이 무인기는 초계기나 헬기 등 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공중전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