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울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 것이다. 필자는 암각화를 볼 때마다 늘 궁금했다. 최초로 이를 기획한 사람은 왜 새기려 했을까? 어떤 기술을 사용했으며, 어떤 의도로, 후대에 무엇을 전하려 했을까?고증에 따르면 암각화는 수천 년 전 당시 사람들의 삶, 특히 고래잡이의 장면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주술적 의미도 있겠지만, 보다 분명한 목적은 후손들에게 고래의 생태와 울산 앞바다의 모습을 알리는 생생한 그림책, 지금으로 치면 영상 기록이며 다큐멘터리, 유튜브였던 것이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