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직업, 결혼 여부까지 너무 많이 물어보길래 순간 혹시나 싶었죠. 조사원이라고 명찰을 보여줬지만 요즘 세상이 워낙 험하니까요”울산 북구에 사는 40대 A씨는 최근 집으로 찾아온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을 끝내 돌려보내고 인터넷 조사를 선택했다. 집 문 앞에서 이어진 면접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확인해야 할 항목이 계속되자 불안감이 들었다는 설명이다.A씨는 “두세 가지만 묻고 끝날 줄 알았는데 학력·직업 등 한참을 물어보더라”며 “명찰을 보고 조사원이라는 건 알았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말했다.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