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전
공자와 맹자는 유난히도 모질고 혼란한 세월이었던 춘추와 전국의 시대를 살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임금을 계몽하여 왕도정치를 펴고자 애쓰면서 백성들의 신산한 삶을 걱정했지만 끝내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하였다. 그렇지만 자라나는 젊은이들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였고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불후의 언어들을 쏟아냄으로써 길이 후세에 빛을 발하는 스승으로 살아남아 있다.공자는 특히 인과 예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仁은 인간됨의 기본 바탕을 의미하고 禮는 다른 동물과 달리 문화를 창조하고 삶의 방식을 향상시켜가
백성은 왕조시대의 민중 또는 인민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그들은 왕과 권력자들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면서 조세와 부역을 담당하는 의무를 질 뿐 정치적 권리는 전혀 향유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때로 선정을 베푸는 인정어린 군주를 만나기라도 하면 “민심이 천심”이라느니 “백성은 군주의 하늘”이라는 등의 입에 발린 찬사를 듣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온갖 학정에 시달리면서 가난한 삶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가야 했다. 시민적 권리를 누리는 동시에 복지향상을 요구하면서 당당하게 생을 영위하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구성원들
베트남 전쟁이 종식된 지 반세기가 지났다. 그동안 국지적인 충돌들이 종종 있기는 했지만 전면전에 버금갈 만큼의 규모가 큰 전쟁위협은 별로 느끼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으로 촉발된 치열한 전쟁들을 지켜보면서 가공할만한 첨단 전쟁무기들이 얼마나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안겨줄 수 있는지를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비록 다수 국가가 참여하여 싸우는 대규모 전쟁이 아닐지라도 첨단무기를 활용한 전쟁이 인류에게 얼마나 무서운 재앙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은 문학과 철학의 각광받는 주제이고 삶의 의미이기도 하며 인간관계의 주축을 이루는 요소로 간주되어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의 감정으로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삶을 우리는 상상하기 어렵다. 특히 젊어서는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들기라도 할 것처럼 풍부한 감정으로 주변을 바라보면서 특별한 사랑의 대상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또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한다.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이면 점차 사랑의 폭이 넓어지고 포용과 배려의 마음이 커지며 또한 그윽한
요와 순은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누리며 살았다는 아주 먼 옛날의 성인군자들의 이름이다. 그들은 이상사회를 그린 신화의 주인공들이고 인간이면서도 인간을 초월했을 법한 경지에 도달한 모범적인 정치지도자들의 대명사이다. 『논어』와 『맹자』에는 요순을 이상적인 지도자상으로 그리면서 그들의 인격을 높이 평가하는 언급들이 종종 등장한다. 특히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말을 할 때마다 반드시 요순을 일컬음으로써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논어』와 『맹자』는 공통적으로 그 말미에 요순으로부터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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