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4살 된 딸과 함께 떨어져 숨졌다. 9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30분께 수성구 두산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40대 여성이 만 4세 딸과 함께 인도로 떨어졌다. 발견 당시 40대 여성은 딸을 꼭 끌어안은 상태로 숨져 있었다. 딸은 대학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40대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유서 형식의 문자 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