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남태평양에 면해 있다는 장점을 빼고는 지정학적으로 꽤 불리한 나라로 보인다. 에콰도르, 콜롬비아, 브라질, 볼리비아, 칠레 무려 5개국에 둘러싸여 있기에 대외정치면에서 신경 쓸 일이 꽤 많을 듯하다. 잉카제국 시절엔 내륙 깊숙한 쿠스코가 중심이었지만 대항해 시대의 유럽인들은 해안가 리마를 중심으로 삼았다.서울시 면적의 4.4배인 페루 수도 리마는 서울시에 25개 구가 있는 것처럼 모두 43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오늘 둘러볼 리마 지구와 어제 하루 시간 보냈던 미라플로레스 지구를 포함하는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