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9일은 제578돌 한글날이었다. 세상의 많은 문자 중에서 만든 사람, 시기와 목적이 분명한 것은 한글이 유일하다. 한글은 글자를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기에 과학적이고 초성, 중성 그리고 종성을 결합해 다양한 음을 표기할 수 있기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다.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30개 문자에 대한 순위를 매겼는데 한글이 1위를 차지했다. 세종대왕은 ‘한자로는 백성들이 글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렵기에 이를 안타깝게 여겨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를 만들었다’고 목적을 설명했다.이
최근 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 네거리에 있는 건물 외벽에 대형 그라피티가 그려졌다. 중구는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림과 함께 쓰인 글씨는 영어로 ‘Music’ ‘art’ ‘culture’였다. 음악, 예술, 문화를 굳이 영어로 써야 했을까?울산 중구는 대한민국 한글학자를 대표하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중구는 문화 사업과 행정에 한글과 관련된 것을 선택하고 그에 집중했다. 2021년 5월에는 전국 최초로 ‘한글 도시 중구’를 선포하고 한글 도시계라는 행정 직제도 새로 만들었다.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30주년을 맞아 전국 대회로 규모를 확대한 ‘제3회 외솔 전국 아마추어 가곡 경연대회’에서 경남 거창의 김동석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음악협회 울산시지회는 최근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제3회 외솔 전국 아마추어 가곡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울산 18명, 서울·경기 등 전국 17명 등 총 35명이 지원했으며, 시니어부 14명, 일반부 21명으로 나눠 진행됐다. 심사결과 변훈의 ‘명태’를 부른 경남 거창의 김동석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일반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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