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장사익 님의 절절한 목소리가 농막 6평 공간에 넘실거린다. 별처럼 슬프고, 달처럼 서러워, 너무 슬퍼서 목 놓아 울었다는데 나는 노랫말이 슬퍼서 찔레 꽃차를 마시며 노래를 듣는 내내 목이 멘다. 유년 시절 찔레순을 참 많이도 따먹었다. 먹을거리가 귀했던 시절이었고, 특별한 간식거리가 없던 때였으니 찔레순은 꽤 입맛을 당기는 주전부리였다. 연초록으로 돋아난 새순을 꺾어 껍질을 벗겨 먹으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