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시단에서 민중 시의 장을 연 신경림 시인이 22일 별세하자 문단에서는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도종환 시인은 "내년이 시집 '농무'를 내신 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나라 리얼리즘 시의 맨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준 어른..
민중문학의 새 지평을 연 신경림 시인이 지난주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별세 소식에 서가에서 시집 ‘농무’를 뽑아 드니, 질풍노도의 젊은 날과 1970~80년대의 다양한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1980년 계간 ‘창작과 비평’은 여름호를 끝으로 군부에 의해 강제 폐간됐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신경림 시 ‘가난한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한국 문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암으로 투병하던 신 시인은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55년 문학예술 '갈대',..
한국 문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이 지난 22일 타계했다. 향년 89세. 암으로 투병하던 신경림 시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문예지 ‘문학예술’에 시 ‘갈대’ 등이 추천되며 등단했다. 이후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 ‘목계장터’ 등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작품을 발표해왔다.시인은 성북구 정릉2동에서 1978년부터 거주했으며,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정릉에서 서른해를’, ‘길음시장’ 등을 발표하며 한
민중의 아픔을 달래는 따뜻한 시로 사랑받아 온 원로 시인 신경림이 향년 88세로 22일 오전 8시 17분쯤 별세했다고 문단 관계자들이 전했다.암 투병을 해온 신 시인은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문인단체들은 장례식을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를 계획이다.1936년 충북 충주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충주고와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 동국대 재학 중인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낮달', '석상' 등의 시가 추천되며 등단했다.대표 시
시집 ‘농무’와 ‘가난한 사랑 노래’ 등으로 잘 알려진 한국 문학계의 거목 신경림 시인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문학계에 따르면, 신경림 시인은 암 투병 중 이날 오전 8시 17분경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영면에 들었다.신 시인은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와 ‘묘비’ 등의 작품이 추천되면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농민과 서민 등 민중의 고단함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위로하는 시들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한국의 대표 시인 중 한 사람이다. 1936년 충북 충주에서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영환 충북지사는 `농무'로 1970년대 한국민중문학의 새 지평을 연 신경림 시인 별세에 깊은 애도와 조의의 뜻을 표했다. /관련기사 3면김 지사는 “고인은 1970년~80년대 우리 시단에서 민중 시의 새로운 장을 연 원로시인으로 평소 존경하고 시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충북도는 고인의 문학적 성과를 계승하고 시를 통해 충주와 충북을 널리 알린 숭고한 뜻을 기리는 한편 영원히 고인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고 신경림 시인은 1936년 충주시 노은면 출신으로 충주고와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쓰러진 자의 꿈' 등을 쓴 문단의 원로 신경림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 향년 88세.이날 문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암으로 투병하던 신 시인은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충북 충주 에서 태어난 신 시인은 동국대학교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56년 '문학예술' 잡지에 '갈대', '묘비', '낮달', '석상'등의 시들이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때 건강이 나빠서 고향에 내려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다시 서울로
'민중시인' 신경림 시인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89세.대표작 ‘농무’와 ‘가난한 사랑 노래’ 등을 써 대표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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